',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티라노의 보물 :: '동물의 세계'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반응형

사람에게 도움 요청하는 혹등고래 구조 동영상, 사진

 

 

고래 한 마리가 낚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놀라운 장면이 포착되었답니다.

  호주의 시드니연안 해변가에서 한 마리의 혹등고래가 갑자기 나타나서, 낚시군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답니다.

 

시드니연안 앞바다에서 낚시꾼들이 보트를 타고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갑자기 거대한 크기의 검은색 혹등고래가 나타났다고 하네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엄청난 크기의 혹등고래는 사람들이 타고있는 보트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이상한 몸짓과 신호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보트안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들은 갑자기 집체만한 고래가 나타나서, 질겁을 하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낚시보트 근처에 나타난 고래는 사람들에게 전혀 위해를 끼치지 않았고, 무언가 신호를 보내는 듯한 여러가지 동작들을 펼쳐보였다고 하네요.

 

 

보트 근처로 다가온 혹등고래는 연신 꼬리로 바닷물을 내리치는가 하면, 몸을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하네요.

또한 혹등고래는 보트앞에서 여러번 점핑을 하면서, 낚시꾼들의 주목을 끌고 있었다고 하네요.

 

길이가 족히 12m 정도 되는 거대한 크기의 고래가 사람들이 탄 보트 근처까지 와서 이렇게 장시간 동안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이라고 합니다.

 

 

보트 바로 앞에서, 계속 특별한 행동을 반복하는 고래의 행위를 본 낚시꾼들은 이 고래가 뭔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는 것을 한참 후에 눈치챘다고 하네요.

 

고래는 계속해서 꼬리로 수면을 내리치고, 물을 내뿜기도 하고, 소리지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보트안 사람들의 바로 앞에서, 얼굴을 수면위로 내밀고 한참동안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한참 후에야, 보트위의 낚시꾼들은 혹등고래가 자신들에게 요구하는 부탁이 뭔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사람들 앞에서 특별한 행동을 반복하던 이 고래의 주둥이 옆부분에 낚시줄과 그물이 엉켜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 혹등고래는 자신의 얼굴에 붙어있는 낚시줄과 그물을 떼어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혹등고래가 사람들이 탄 보트 바로 앞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특별한 행동을 계속 보여준 것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보트에 타고있던 낚시꾼 이반 이스켄드리안은 직접 그 혹등고래의 얼굴에 달라붙은 낚시줄과 그물을 떼어내 주었다고 합니다.

아주 가까이서 혹등고래를 접했던 낚시꾼 이반 이스켄드리안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며 매우 신기해했답니다.

 

수십톤이나 되는 거대한 몸집의 고래가 사람들 근처까지 와서, 도움을 청했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랍니다.

 

 

그 혹등고래는 낚시꾼이 얼굴에 붙은 낚시줄과 그물을 떼어내 주자, 곧바로 그곳을 떠나갔다고 합니다. 떠나가면서 혹등고래는 고맙다는 인사로 꼬리를 수면위로 내리쳤다고 하네요.

   

고래가 사람들 바로 근처까지 와서, 이런 특별한 행동을 하는 일은 전혀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고래는 사람이나 배를 보면, 피하는 것이 상례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대한 고래가 사람이 탄 낚시보트 바로 1m 이내까지 와서, 한참동안 사람들에게 특별한 동작을 반볶했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도 매우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래는 사람을 피하는 것이 습성인데, 이 혹등고래는 사람이 자신을 도와줄 것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래는 다른 포유류에 비해서 지능이 높고, 영리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래중에서 특히 혹등고래가 가장 머리가 좋은 개체라고 합니다. 혹등고래는 특히 물위로 재주넘기를 아주 잘하는 개체라고 합니다.

 

어부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를 하다보면, 사람이 탄 배 주변으로 혹등고래가 다가와서 수면위로 솟구쳐 오르거나, 재주넘기를 하는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0톤에 육박하는 거대한 혹등고래가 수면 위에서 재주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랍니다.

 

혹등고래의 주둥이에서 낚시줄과 그물을 떼어내는 낚시꾼

 

그래서 혹등고래를 제주넘기의 달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어떤 혹등고래는 자신의 몸전체를 바닷물 위로 완전히 솟구쳐오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혹등고래는 하늘을 나는 고래라는 별명도 붙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렇게 재주가 많고 사람들과 친연관계가 깊은 혹등고래는 지능이 가장 높은 고래라고 여기게 되었지요.

 

혹등고래에서 떼어낸 그물과 낚시줄

 

돌고래가 사람들이 탄 배 주변에 자주 다가와서, 재주넘기를 보여주는 걸로 유명하지요. 돌고래는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갖고 있는 유일한 바다포유류이지요. 그런데 돌고래 못지않게 거대한 혹등고래도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갖는 개체라고 하네요.

 

일반 고래라면 아무리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저런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고래중에서 아니 포유류 중에서, 오직 돌고래와 혹등고래만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부탁을 하러 가까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백상아리가 얼굴에 그물과 낚시줄이 붙어있다고 해서, 과연 사람들 근처로 올까요? 절대로 오지 않을 겁니다.

머리가 돌밖에 안들어간 백상어는 사람을 오직 자신들의 한입 먹이감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바다에 사는 개체 중에서 돌고래와 혹등고래가 가장 지능이 높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혹등고래는 길이가 평균 15m 정도 되며, 몸무게는 평균적으로 36~40톤 정도되는 거대한 개체랍니다. 혹등고래는 대부분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배부분에 커다란 지느러미를 갖고 있고, 등쪽에 혹같은 것이 붙어있어서 혹등고래라고 부른답니다.

 

여름에는 극지방의 연안가에 살다가, 겨울이 되면 남쪽의 여러 대양으로 이동하며, 사람들이 있는 해변가나 항구근처에도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혹등고래는 새우 같은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들을 주로 잡아먹고 있으며, 하루에 1톤이나 되는 먹이를 먹는 엄청난 대식가입니다.

 

혹등고래는 바닷물속에서 작은 공기방울 기포를 발생시켜서 그 공기방울 안으로 물고기떼를 몰아넣고, 포위해서 잡아먹는 사냥법으로 유명하답니다.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혹등고래 동영상

 

 

 

 

 

 

 

 

 

 

 

 

 

 

 

 

 

 

 

 

반응형
:
Posted by 프린스.
반응형

친구고양이 사체를 망부석이 되어 지켜주는 길고양이 노랑이, 삼색이

 

어디선가 매일같이 고양이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부산시 금정구 하천길에 있는 한 하수구속에 한마리 고양이가 슬픈 듯이 구슬프게 울어댄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하수구 속에서는 매일같이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일까?

 

하천길옆 어둡고 음습한 하수구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터를 잡고 살고있다고 한다.

길고양이로 보이는 한마리의 고양이가 어둡고 음침한 하수구안에서 산다는 것 자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저 길고양이가 벌써 한달동안 그 하수구안에서 꼼짝없이 망부석처럼 눌러앉아있다고 한다.

원래 길고양이라고 하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왔다갔다 하는 게 정상이거늘, 이 고양이는 한달동안 거의 똑같은 장소에서 망부석처럼 앉아있다고 한다.

 

매일같이 운동하기 위해서, 이 하천변을 자주 찾아오는 박양희씨는 한달 전부터, 이 하수구안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 고양이는 한달동안 이곳을 떠나지않고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란다.

 

전에는 박양희씨가 이 하수구의 고양이를 부르면, 처음에는 야옹하면서 뛰어나오면서 반갑게 대해주었다고 한다. 박양희씨의 앞에서 애교도 떨고, 재롱도 부리기도 했던 이 고양이를 아주머니는 노랑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고양이는 박양희씨가 불러도 대꾸도 하지않은 채, 오히려 하수구속으로 피해들어간다고 한다. 하수구속에서 한달동안 계속 머물러온 고양이 노랑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박양희 아주머니가 부르면, ‘야옹야옹하면서 하수구속에서 뛰어나오던 고양이 노랑이는 왜 갑자기 아주머니를 피해버리는 것일까?

 

아주머니에게 살갑게 애교까지 부리면서 다가왔던 귀여운 길고양이 노랑이는 한달만에 다른 고양이처럼 차갑게 변해버렸다고 한다. 

이제는 하수구속에서 전혀 나오지도 않고, 마치 두려움과 원망이 가득한 눈동자를 하고서 구슬프게 울고있다고 한다.

 

 

애교 넘치던 귀여운 고양이 노랑이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 래, 이처럼 하수구속에서 망부석처럼 버티고 앉아서 매일같이 울고만 있는 것일까?

 

이곳 하천가를 자주 오고가던 사람들은 이 노랑이를 잘 알고 있었다. 노랑이는 두달여전부터 이 곳 하천가에 나타났는데, 어찌나 애교가 넘치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갖은 애교를 다 부렸다고 한다.

 

이곳 하천가를 자주 오가면서 종종 낯이 익은 사람들을 마주치면, 이 고양이 노랑이는 몸을 비비면서 애정을 표시하기도 하고, 사람앞에 배를 보이면서 발라당 누워서 재롱을 부리기도 했단다.

 

 

이처럼 한달전만 해도 노랑이는 하천가에 오고가던 사람들에게 재롱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는 재롱둥이 고양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에게 재롱을 부리던 노랑이가 갑자기 한달 전에 하수구속으로 들어가버렸고, 다시는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노랑이를 기억하고 있는 박양희씨를 비롯한 사람들은 노랑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고, 많이들 놀랐다고 한다.

그렇게 애교넘치던 재롱둥이 노랑이가 저렇게 싸늘하고 차가운 고양이로 변해버렸다니,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노랑이는 한달전부터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면, 하수구 안에서 등을 돌린 채로 앉아있다고 하며, 사람들을 피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애교많고 상냥스러웠던 노랑이는 왜 이렇게 차가운 동물로 변해버린 것일까?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 박씨 아주머니는 하수구안에 틀어박혀있는 노랑이를 위해, 하수구안에 먹이를 갖다놓았다고 한다.

아주머니가 먹이를 갖다주어도 노랑이가 관심을 보이지않자, 보다못한 동물농장제작진이 직접 하수구안에 들어가서, 노랑이 앞에다 먹이그릇을 갖다놓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며칠동안 밥도 먹지않아 몹시도 배가 고팠을 노랑이는, 자신의 앞에 갖다놓은 먹이통을 발로 차버리는 것이 아닌가!

자기에게 갖다준 먹이도 발로 차버릴 정도로, 노랑이는 무척 예민한 상태였다.

 

노랑이는 과거와는 완전 딴판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재롱둥이가 완전 냉혈한 고양이로 변해버린 것이다 

제작진은 그 동네를 수소문한 끝에, 노랑이를 알고있는 또다른 아줌마에게서 노랑이의 사연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 노랑이는 친구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길고양이로 혼자서 돌아다녔던 노랑이는 어느날 우연찮게도, 이 동네에서 또다른 길고양이 삼색이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금새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외롭고 고달픈 길거리 위에서, 친구가 된 노랑이와 삼색이는 서로 의지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친구가 된 노랑이와 삼색이는 항상 함께 붙어다녔으며, 연인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삼색이가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고 하며,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길거리에서, 병에 걸려 약해진 삼색이는 이 하수구안에 들어와서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아픈 삼색이를 따라서 노랑이도 이 하수구안에 함께 따라들어와서, 삼색이 곁에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얼마후에 갑자기 삼색이가 보이지 않았고, 하수구안에는 노랑이 혼자서 지내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삼색이가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버렸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이 하수구안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하수구안 한쪽에 고양이사체하나가 바닥에 놓여져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사체가 바로 죽은 삼색이였던 것이다.

 

 

노랑이는 자신의 친구 삼색이가 죽고난 후에, 삼색이사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 하수구안에 계속해서 머물러왔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삼색이의 시신을 훼손할 것이 염려되어서, 항상 하수구의 삼색이 근처를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지켜왔던 것이다.

 

실제로 노랑이는 하수구안에서 종종 죽은 친구 삼색이의 사체곁으로 와서, 오랫동안 머물곤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하였다.

 

 

  노랑이는 삼색이시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차갑게 굳어버린 삼색이의 시신을 자신의 따뜻한 몸으로 비벼주는 것이 아닌가?

노랑이는 삼색이가 죽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종종 다가가서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몸을 비벼주면서, 그 시신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노랑이는 이미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기 위해서, 연신 자신의 몸으로 비벼대곤 하였다.

노랑이는 미동도 하지않은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싫다는 듯이, 마치 살아있는 친구를 대하듯이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몸을 비벼주면서, 그렇게 삼색이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 가슴이 짠하게 감동을 주는 상황이었다. 말도 못하는 길고양이가 자신의 죽은 친구를 지켜주기 위해서, 어둡고 음침한 하수구를 떠나지않고, 먹이도 거부하면서 계속 죽은 친구의 시신을 보살펴주고 있었다.

 

거의 한달전부터 노랑이는 죽은 친구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고 위해서, 하루도 하수구를 떠나지않고 먹이도 거부한 채, 오직 삼색이의 시신곁에만 머물러왔던 것이다.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친구 삼색이의 시신에 온기를 불러넣으려고, 노랑이는 자신의 몸으로 삼색이를 감싸앉고 있었다.

그래도 삼색이가 반응이 없자, 노랑이는 자신의 두앞발로 삼색이의 시신을 꾹꾹 눌러대면서, 삼색이를 자극하기도 했다.

 

 

노랑이는 죽은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삼색이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댔으며,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자 큰소리로 울어댔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사람들이 죽은 삼색이의 몸을 훼손하기라도 할까봐, 사람들이 접근하면 무섭게 포효하면서,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친했던 박씨 아주머니가 먹이를 줘도, 먹이를 먹지않고 경계를 했던 이유도 바로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기 위함이었다.

 

삼색이가 한달 동안 하수구안에서 큰 소리로 울어댔던 것은, 쓰러져있는 친구 삼색이에게 다시 일어나라고 불러대는 소리였던 것이다.

 

인간도 자신의 애인이나 부인, 친구를 배신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말못하는 고양이가 자신의 죽은 친구를 되살리려고 저렇게까지 친구곁을 지키면서, 보살펴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놀랍기만 하다.

 

 

말못하는 고양이의 사랑과 우정이 사람보다 더 낫다고 느껴지기 까지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까운 사람들을 배신하고, 다치게 하고, 상처를 주고있지 않은가!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사람들의 모습이다.

 

동물농장을 자주 시청하면서, 종종 느껴져왔던 것은 말 못하는 짐승이 사람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것이다. 정말 한사람으로서 창피한 일이지만, 말 못하는 고양이가 사람보다 훨씬 더 낫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문제는 죽은 삼색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노랑이의 건강상태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노랑이는 삼색이를 돌봐주기 위해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않고 부패하고 더러워진 시신곁에서 계속 머물러왔기 때문에, 피부병이나 세균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가 노랑이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도 계속해서 거부해왔기 때문에 면역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는 상태다.

 

 

노랑이를 더 이상 방치해둔다면, 노랑이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은 노랑이를 구조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동물구조단이 그 하수구에 도착해서, 먼저 삼색이시신을 빼내었는데, 이상하게도 노랑이는 과거와는 다르게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는 사람이 조금만 다가가도,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기 위해 무섭게도 포효했던 노랑이이였는데, 이제는 친구 삼색이와 이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듯이 구조단이 삼색이의 사체를 가져가는데도, 노랑이는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곧이어서 구조단은 노랑이를 채망으로 잡아 구조할 수 있었는데, 노랑이는 마치 체념이라도 하듯이 사람들의 손길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랑이를 동물병원에 이송해서 건강체크를 해보았다.

동물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노랑이는 다행히도 감기증세만 있을뿐, 다른 질병은 없는 양호한 상태였다고 한다.

 

아마도 삼색이는 길거리의 고달픈 삶을 살다가 몸이 허약해져서, 질병에 감염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노랑이는 평소에 사람들을 잘 따랐던 것을 보아서, 원래 사람이 키우던 집고양이였다가 나중에 주인에게서 버림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람을 잘 따르고 부침성이 좋았던 노랑이는 길거리에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친구 삼색이를 만났던 것이고, 삼색이와 서로 의지하면서 떨어질 수 없는 끈끈한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 큰 위로가 되었던 친구 삼색이의 죽음으로 다시 혼자가 된다는 상실감과 두려움 때문에, 노랑이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끝까지 친구를 살려보려고 식음까지 전폐한 채로, 친구의 시신을 끝까지 돌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고양이이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되는 대상을 인식할 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람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진다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들은 사람들과는 달리 후각적으로 감각적으로 서로간에 더 깊게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유대를 쌓아가지만, 개나 고양이들은 몸을 비벼대는 스킨쉽이나 후각적인 채취를 통해서,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해간다고 한다.

사람들이 느끼지못하는 사이에, 노랑이는 친구 삼색이와 이런 스킨쉽이나 후각적인 채취의 교감을 통해서, 가족 못지않은 진한 유대감을 형성해왔다고 볼 수 있다.

 

노랑이는 삼색이와의 유대감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죽은 삼색이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온갖 노력을 다했던 것 같다.

 

 

동물병원에서 죽은 친구 삼색이의 시신이 상자에 담겨져나가는 것을 본 노랑이는 큰소리로 울어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친구의 시신이 사라질 때까지, 노랑이는 울고 또 울어댔다고 한다. 노랑이의 친구에 대한 끈끈한 사랑과 우정의 마음이 정말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끈끈한 친구 삼색이와 이별하게 된 노랑이는 이제 박씨 아주머니가 맡아서 키우기로 했다고 한다.

 

삼색이와의 슬픈 이별이 이제는 박씨 아주머니와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비록 노랑이는 친구 삼색이를 떠나보냈지만, 어쩌면 그것이 노랑이에게는 더욱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노랑이가 친구 삼색이를 잃고서 슬퍼하면서 하수구속에서 은둔하는 바람에, 새로운 주인 박씨의 눈에 띄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노랑이가 예전처럼 친구 삼색이와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갔더라면, 박씨 아주머니의 눈에 띄지 않았을지도 모르며,

비록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친구 삼색이와의 이별 뒤에 자신을 끔찍히 사랑해줄 새로운 주인 박씨 아주머니와의 행복한 인연이 시작될 수 있었으므로, 정말 노랑이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본다.

 

노랑아! 죽은 친구 삼색이보다 너를 더 끔찍하게 사랑해줄 천사 같은 아주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

죽은 친구는 좋은 곳으로 갔으니, 이제 그만 잊고 새로운 주인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행복하고 의젓하게 살아가렴! 안녕~ 마음씨 착한 노랑이야

 

 

 

 

 

 

 

반응형
:
Posted by 프린스.
반응형

동물농장가정집에서 사는 저어새 둥지의 홀로서기 성공기

 

저어새는 생김새가 매우 우스꽝스러운 새인데, 주둥이가 마치 숟가락처럼 생겼는데, 그 숟가락처럼 생긴 주둥이로 냇가의 바닥을 긁고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저어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새로 봄에 우리나라로 날아와서 여름을 나고서 다시 초겨울에는 따뜻한 남쪽지방인 대만이나 홍콩일대로 날아가서 겨울철을 난다고 한다.

 

야생에서 저어새는 자기무리들끼리만 생활하며, 사람을 매우 경계하는 까칠한 성격을 가진 새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 사람과 함께 집에서 동거동락하는 저어새 한 마리가 있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 장씨가 2달전부터 야생에서 데려다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아직 어린 저어새가 있다.

 

 

마치 학처럼 하얀깃털을 가진 이새는 주둥이가 마치 주걱같이 길다랗고 둥그란 저어새라고 한다.

장현해씨가 둥지라고 이름까지 붙힌 이 저어새는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될 만큼 희귀종이라고 한다.

   

다리가 길고 마치 학처럼 깃털이 새하얀 저어새 둥지는 주인 장씨를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것이 일과라고 한다.

주인아저씨가 화장실로 가면 화장실로 쫒아오고, 마당으로 나가면 역시 마당으로 쫒아오는 저어새는 껌딱지처럼 주인 장씨를 온종일 따라다닌다고 하는데, 마치 애완견처럼 사람을 너무 잘 따른다고 한다.

 

그런데 야생에 있어야 할 저어새가 주인 장씨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지난 여름 장마가 왔을 때에 저어새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서 떠내려왔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야생조류협의의 장씨가 저어새를 구출해보니, 너무나도 작고  어린 저어새였다고 한다.

 

 

생후 2주밖에 안된 상태라, 너무 작고 약해서 그냥 야생에 풀어주면 굶어죽을 것 같아서, 장씨가 잠시 성채가 될 때까지만 집에서 키우고있는 중이란다.

주인 장씨가 구출해준 이후에 저어새는 주인 장씨를 끔찍하게 잘 따른다고 하며, 마치 주인 장씨를 자신의 어미인 줄로 알고서 살갑게 따라다닌다고 한다.

 

주인 장씨 또한 저어새 둥지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알뜰살뜰히 보살펴준다고 한다. 장씨는 게를 믹서기에 갈아서 만든 게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떠서, 저어새 둥지의 입속으로 직접 넣어서 먹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마치 친자식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것처럼, 소화력이 약한 어린 저어새에게 주인 장씨는 영양가 많은 게를 아주 작게 갈아서 손수 먹여준다고 한다.

장씨는 연약하고 어린 저어새 둥지를 마치 친자식처럼 2개월 동안 애지중지 지극정성으로 키워오고 있다고 한다.

 

 

저어새 둥지는 현재 2개월밖에 안된 어린 새끼라고 한다. 그래서 저어새 둥지는 현재는 사냥능력도 없고 소화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아저씨가 더욱 정성을 들여서 키운다고 한다.

 

 

저어새 둥지가 온전한 성채가 될 수 있도록 튼튼하게 키워서,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갖고 있는 장씨는 그 때까지만이라도 둥지를 정성껏 키울 생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장씨가 저어새 둥지를 키우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한다. 저어새 둥지는 지금 한창 커나가는 중이라고 식욕이 무척 왕성해서, 때마다 수시로 먹이를 만들어 먹여주어야 하며, 또한 둥지는 수시로 용변을 아무데나 본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종일 저어새 둥지를 먹여주랴, 변 청소하랴, 둥지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아저씨는 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한다.

 

또한 저어새는 까르략하고 큰 소리로 울기 때문에, 소음도 만만치않다고 한다. 저어새 둥지는 가만히 있지 않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집안의 화분도 깨뜨리고 집기도 망가뜨리는 등 온갖 말썽을 다 피운다고 한다.

 

 

저어새 둥지는 처음 데려올 때에는 손바닥만 했었는데, 이제는 덩치가 몇배나 더 커졌기 때문에 장씨가 키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덩치가 점점 커짐에 따라 먹는 먹이양도 엄청나게 늘었으며, 성장하는 과정이라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니면서, 집안의 집기들을 많이 박살내버린다고 한다.

 

장씨는 저어새 둥지가 하루가 모르게 성장해나가자, 둥지를 떠날 보내 그시기를 가늠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저어새 둥지가 영원히 사람과 같이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둥지는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장씨는 저어새 둥지가 가끔 날개짓하면서 가까운 거리를 날아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둥지를 데리고, 야생조류협회의 김포방사장으로 데리고 가서 둥지를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아저씨가 저어새 둥지를 컨테이너 지붕위에 올려놓고, 둥지의 나는 훈련을 시도보았는데, 처음에는 둥지는 어설프게 날아서 불안하게 땅바닥으로 착지해버렸다.

저어새 둥지는 날아오른 것이 아니라, 그냥 컨테이너 지붕위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고 할 수 있다.

 

 

 

장씨는 저어새 둥지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저어새 둥지는 계속 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하자, 점점 날개에 탄력이 붙어서 좀 더 멀리 날라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아저씨가 저어새 둥지를 붙잡고서 공중으로 냅다 던져올렸다. 그랬더니 저어새 둥지는 순간적으로 공중에서 움찔한 후에,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올라가버렸다.

 

계속된 반복훈련으로 저어새 둥지는 날개에 힘이 붙게되었고, 날개짓도 탄력이 붙었으며 공중에서 상승기류를 타면서 공중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되었다.

 

 

아저씨는 저어새 둥지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자 매우 흐믓해하고 기뻐했다.

구조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집안에서만 아저씨뒤를 졸졸 따라만 다녔던 한없이 어리고 약한 둥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렇게 어리고 나약했던 둥지가 난생 처음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을 본 것이다.

 

집에서 응석만 부리던 막내둥이 같은 저어새 둥지가 처음으로 하늘 높이 날아올랐던 것이다. 아저씨와 둥지의 이별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듯 했다.

 

날기훈련에 성공한 저어새 둥지의 두번째훈련은 먹이잡기 훈련이다. 저어새 둥지가 야생으로 나갔을 때에는, 날아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잘 난다고 해도, 먹이를 잡지못한다면 굶어죽기 딱 알맞다.

 

아저씨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둥지에게 주어서 잡아먹도록 해보았다. 땅을 얕게 파서, 땅속에 물을 채워넣고 그 물속에 살아있는 미꾸라지 수십마리를 넣어서 잡아먹도록 해보았는데, 저어새 둥지는 미꾸라지를 한 마리도 제대로 잡지못하는 것이 아닌가!

 

 

저어새 둥지는 자신의 주걱같이 생긴 주둥이를 물속에 넣고 휘휘저어가면서 잡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꾸라지를 한 마리도 잡지도 못했다.

그리고 어디선가 냄새를 맞고 날아온 또다른 새 백로가 나타나서, 부리로 쪼아서 저어새를 쫒아내고 혼자서 웅덩이를 독자치해 버렸다.

 

저어새 둥지는 아직 약하고 어린 탓에 약탈자 백로에게 자신의 웅덩이를 빼앗기고, 먹이까지 빼앗기고도 쫒겨나고 말았다.

저어새 둥지의 자립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였다. 할수없이 장씨 아저씨가 나서서 백로를 멀리 쫒아버린 후에 다시 둥지로 하여금 먹이사냥을 계속 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자신을 괴롭히던 백로가 날아가 버리자, 저어새 둥지는 갑자기 웅덩이안을 휘저어가면서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데에 성공했다.

백로로부터 자극을 받아서 몸속에 숨겨져있는 야생의 본능이 다시 되살아난 것인가!

 

저어새 둥지는 아까와는 다르게, 주둥이를 물속에 넣고 휘저어가면서, 미꾸라지를 하나둘씩 사냥하는 데에 성공했다.

백로와 싸우고 난 후에 먹이에 대한 집착이 더 크게 살아났던 것이며, 경쟁자와의 경쟁을 거치면서, 야생에서의 생존력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생에서의 동물들은 싸우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투쟁성이나 생존력이 더 커지는 법이다.

아저씨는 어리고 나약하기만 했던 저어새 둥지가 하루가 모르게 일취월장하는 것을 보고는 매우 흡족했지만, 곧 저어새 둥지와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한편에 아쉬움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이제 저어새 둥지가 나는 능력과 사냥능력을 모두 갖춰졌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둥지를 동족들이 사는 환경으로 돌려보낼 차례가 온 것이다.

아직 둥지는 나이는 어리지만, 저 정도의 비행능력과 사냥능력이라면, 야생이나 방사장에서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저어새 둥지를 계속 데리고 있으면, 저어새의 생존능력이 오히려 퇴화되어버릴 수가 있다.

저어새의 야생성과 생존력을 더 키워주려면, 물이 오른 지금 시기에 둥지를 저어새들이 모여사는 방사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저어새 수십마리가 모여살고 있는 동물원의 저어새 방사장에 둥지를 데려다놓았다.

둥지가 자신과 같은 동족들이 모여사는 이곳 방사장에서 잘 생존할 수 있을지는 둥지 혼자만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여태까지는 아저씨가 돌봐주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둥지 혼자서만 처리해내어야 한다.

 

   

둥지가 처음으로 방사장에 발을 들여놓자, 저어새무리 중에서 대장인 듯한 저어새가 둥지를 보고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경계하는 빛이 역력했다.

 

둥지도 난생 처음으로 저어새 무리들과 한 장소에서 만나니, 잔뜩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친부모처럼 보살펴주었던 아저씨의 따뜻한 품을 떠나서, 난생 처음보는 자신의 동족인 저어새 무리들과 같은 방사장에서 만나고 있는 둥지는 처음에는 매우 당혹하고 겁먹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저어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꾸라지들이 방사장앞 웅덩이에 뿌려졌고, 미꾸라지들이 팔딱팔딱 뛰는 모습을 보자, 야생의 본능이 다시 살아난 둥지는 눈치 불문하고 웅덩이로 뛰어들어서 미꾸라지사냥에 나섰다.

 

 

그런데 무리의 대장격인 한 저어새가 곁으로 다가와서, 둥지를 부리로 쪼으면서 밀어냈으며, 결국 둥지는 사냥을 시도도 못한 채, 물밖으로 쫒겨나고 말았다.

 

처음 방사장으로 들어온 신출내기 둥지가 제멋대로 사냥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수컷 저어새가 덩치가 작고 어린 둥지를 약하다고 판단하고 텃세를 부린 것이다.

 

만약에 둥지가 이곳 방사장에서 다른 저어새들의 공격과 견제를 물리치지 못하고 밀려난다면, 둥지는 영원히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둥지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둥지는 또다시 사냥의 본능이 강하게 일어났고, 맛있는 미꾸라지 냄새를 맡고서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냥을 시도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덩치도 짝지만, 둥지는 생각보다 꽤 근성이 강한 개체였다. 둥지는 한번 다른 수컷들에게 혼쭐이 났음에도 또다시 물웅덩이에 들어가서, 미꾸라지사냥을 시도했다.

 

둥지가 다시 물웅덩이속으로 들어와서 물속을 휘젖고 다니면서, 미꾸라지사냥을 계속하자, 덩치 큰 수컷저어새가 커다란 부리를 꽉꽉 거리면서, 둥지에게 또다시 위협을 가해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번에는 둥지가 뒤로 물러나지 않고, 그 큰 수컷저어새를 똑바로 노려보면서, 맞대응하는 것이 아닌가!

 

둥지는 아까와는 전혀 다르게 이번에는 커다란 수컷을 코앞에서 똑바로 노려보았고, 둥지의 서슬퍼런 기세에 깜짝 놀란 커다란 수컷저어새는 오히려 당황해서 스스로 물러나고 말았다.

 

 

가장 나이도 어리고 덩치도 작은 둥지가 대장수컷과의 기싸움에서 그를 꺾어버리고 승리한 것이다.

눈싸움만으로 수컷대장을 쫒아버린 둥지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물속을 휘젖고 다니면서, 마음껏 미꾸라지사냥에 몰두해서 맛있게 미꾸라지 성찬을 즐겼다고 한다.

 

둥지의 용기있는 행동에 놀란 다른 수컷저어새들은 다시는 둥지에게 텃세를 부리지 못했으며, 둥지는 드디어 자신의 동족인 저어새무리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입성하게 된 것이다.

 

정말 둥지의 용기있는 행동이 너무나도 기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고작 6개월밖에 안된 아직 덩치도 작고 어린 저어새가 인간의 품에서만 살아오다가, 처음으로 방사장에 들어갔는데,

방사된 첫날에 수컷저어새들의 텃세와 견재를 극복하고, 오히려 수컷성체들을 제압해버리는 용기를 보여주었으니, 둥지가 너무도 기특하고 대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저씨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던 응석받이 둥지가 이렇게 야생의 방사장에서 완벽하게 적응에 성공했던 이유는, 장씨의 특별훈련을 받아서 몸과 마음이 많이 단련되었기 때문이리라!

 

 

장씨의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6개월을 보냈던 저어새 둥지는, 아저씨의 특별훈련을 통해서 근성과 생존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고, 야생에서의 생존능력이 크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느껴진다.

 

이제 저어새 둥지는 자신이 속한 저어새무리에서 잘 적응하고 사냥도 잘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것으로 큰 기대감을 갖게해준다.

 

그리고 언젠가 아저씨가 다시 저어새방사장을 찾아왔을 때에, 둥지는 과연 아저씨를 잊지않고 기억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장씨 아저씨의 막내아들처럼 살아왔던 둥지가 이제는 방사장에서 야생성이 살아나서,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일주일 후에 장씨 아저씨가 다시 방사장을 찾아왔다고 한다. 아저씨는 둥지가 과연 방사장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사장으로 들어간 아저씨는 둥지야~’하고 둥지를 불러보았다고 한다. 방사장에서 둥지는 한창 미꾸라지사냥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곧바로 고개를 돌려서 아저씨앞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둥지는 자신들의 무리에 합류했으면서도, 아직도 아저씨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둥지는 아저씨와 헤어져있는 1주일동안 방사장에서 완전 적응을 했다고 하며, 오히려 다른 수컷들을 밀어내고 자신의 사냥터를 만들고 활발한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저씨는 둥지가 사람의 손으로 길러져서, 혹시 둥지가 다른 저어새들과 사귀지못하고 따돌림을 당할까봐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않았다는 것을 둥지는 증명해보였다. 둥지는 방사장에서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났지만, 둥지는 아저씨의 목소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고, 아저씨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정말 기특하고 대견스러운 저어새 둥지가 아닌가! 괜히 나까지 감동을 받아서,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짠하게 감격이 밀려온다.

 

인간과 말못하는 동물간의 사랑과 우정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동물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끝까지 잊지않고 기억한다고 한다. 인간들은 환경과 이해관계가 바뀌면 수시로 사람을 배신하지만 ~ 그래서 짐승이 인간보다 낫다고 하는 것같다.

 

 

둥지는 일주일 만에 다시만난 아저씨에게 까르륵소리를 내면서 갖은 아양과 애교를 다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집나갔던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을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과 똑같았다.

 

현재 서울동물원에 있는 둥지는 내년 봄쯤에, 북쪽에서 내려오는 야생의 저어새들 무리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둥지는 원래 야생에서 왔으니까, 다시 자신의 고향인 야생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둥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서 키워졌지만, 훈련을 받고 야생성과 생존력을 회복해서 동족들과의 적응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반응형
:
Posted by 프린스.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