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티라노의 보물 :: ‘동물농장’ 죽은 친구시신 지키는 하수구 고양이 ‘노랑이’, 삼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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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고양이 사체를 망부석이 되어 지켜주는 길고양이 노랑이, 삼색이

 

어디선가 매일같이 고양이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부산시 금정구 하천길에 있는 한 하수구속에 한마리 고양이가 슬픈 듯이 구슬프게 울어댄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하수구 속에서는 매일같이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일까?

 

하천길옆 어둡고 음습한 하수구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터를 잡고 살고있다고 한다.

길고양이로 보이는 한마리의 고양이가 어둡고 음침한 하수구안에서 산다는 것 자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저 길고양이가 벌써 한달동안 그 하수구안에서 꼼짝없이 망부석처럼 눌러앉아있다고 한다.

원래 길고양이라고 하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왔다갔다 하는 게 정상이거늘, 이 고양이는 한달동안 거의 똑같은 장소에서 망부석처럼 앉아있다고 한다.

 

매일같이 운동하기 위해서, 이 하천변을 자주 찾아오는 박양희씨는 한달 전부터, 이 하수구안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 고양이는 한달동안 이곳을 떠나지않고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란다.

 

전에는 박양희씨가 이 하수구의 고양이를 부르면, 처음에는 야옹하면서 뛰어나오면서 반갑게 대해주었다고 한다. 박양희씨의 앞에서 애교도 떨고, 재롱도 부리기도 했던 이 고양이를 아주머니는 노랑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고양이는 박양희씨가 불러도 대꾸도 하지않은 채, 오히려 하수구속으로 피해들어간다고 한다. 하수구속에서 한달동안 계속 머물러온 고양이 노랑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박양희 아주머니가 부르면, ‘야옹야옹하면서 하수구속에서 뛰어나오던 고양이 노랑이는 왜 갑자기 아주머니를 피해버리는 것일까?

 

아주머니에게 살갑게 애교까지 부리면서 다가왔던 귀여운 길고양이 노랑이는 한달만에 다른 고양이처럼 차갑게 변해버렸다고 한다. 

이제는 하수구속에서 전혀 나오지도 않고, 마치 두려움과 원망이 가득한 눈동자를 하고서 구슬프게 울고있다고 한다.

 

 

애교 넘치던 귀여운 고양이 노랑이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 래, 이처럼 하수구속에서 망부석처럼 버티고 앉아서 매일같이 울고만 있는 것일까?

 

이곳 하천가를 자주 오고가던 사람들은 이 노랑이를 잘 알고 있었다. 노랑이는 두달여전부터 이 곳 하천가에 나타났는데, 어찌나 애교가 넘치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갖은 애교를 다 부렸다고 한다.

 

이곳 하천가를 자주 오가면서 종종 낯이 익은 사람들을 마주치면, 이 고양이 노랑이는 몸을 비비면서 애정을 표시하기도 하고, 사람앞에 배를 보이면서 발라당 누워서 재롱을 부리기도 했단다.

 

 

이처럼 한달전만 해도 노랑이는 하천가에 오고가던 사람들에게 재롱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는 재롱둥이 고양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에게 재롱을 부리던 노랑이가 갑자기 한달 전에 하수구속으로 들어가버렸고, 다시는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노랑이를 기억하고 있는 박양희씨를 비롯한 사람들은 노랑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고, 많이들 놀랐다고 한다.

그렇게 애교넘치던 재롱둥이 노랑이가 저렇게 싸늘하고 차가운 고양이로 변해버렸다니,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노랑이는 한달전부터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면, 하수구 안에서 등을 돌린 채로 앉아있다고 하며, 사람들을 피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애교많고 상냥스러웠던 노랑이는 왜 이렇게 차가운 동물로 변해버린 것일까?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 박씨 아주머니는 하수구안에 틀어박혀있는 노랑이를 위해, 하수구안에 먹이를 갖다놓았다고 한다.

아주머니가 먹이를 갖다주어도 노랑이가 관심을 보이지않자, 보다못한 동물농장제작진이 직접 하수구안에 들어가서, 노랑이 앞에다 먹이그릇을 갖다놓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며칠동안 밥도 먹지않아 몹시도 배가 고팠을 노랑이는, 자신의 앞에 갖다놓은 먹이통을 발로 차버리는 것이 아닌가!

자기에게 갖다준 먹이도 발로 차버릴 정도로, 노랑이는 무척 예민한 상태였다.

 

노랑이는 과거와는 완전 딴판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재롱둥이가 완전 냉혈한 고양이로 변해버린 것이다 

제작진은 그 동네를 수소문한 끝에, 노랑이를 알고있는 또다른 아줌마에게서 노랑이의 사연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 노랑이는 친구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길고양이로 혼자서 돌아다녔던 노랑이는 어느날 우연찮게도, 이 동네에서 또다른 길고양이 삼색이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금새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외롭고 고달픈 길거리 위에서, 친구가 된 노랑이와 삼색이는 서로 의지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친구가 된 노랑이와 삼색이는 항상 함께 붙어다녔으며, 연인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삼색이가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고 하며,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길거리에서, 병에 걸려 약해진 삼색이는 이 하수구안에 들어와서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아픈 삼색이를 따라서 노랑이도 이 하수구안에 함께 따라들어와서, 삼색이 곁에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얼마후에 갑자기 삼색이가 보이지 않았고, 하수구안에는 노랑이 혼자서 지내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삼색이가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버렸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이 하수구안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하수구안 한쪽에 고양이사체하나가 바닥에 놓여져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사체가 바로 죽은 삼색이였던 것이다.

 

 

노랑이는 자신의 친구 삼색이가 죽고난 후에, 삼색이사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 하수구안에 계속해서 머물러왔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삼색이의 시신을 훼손할 것이 염려되어서, 항상 하수구의 삼색이 근처를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지켜왔던 것이다.

 

실제로 노랑이는 하수구안에서 종종 죽은 친구 삼색이의 사체곁으로 와서, 오랫동안 머물곤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하였다.

 

 

  노랑이는 삼색이시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차갑게 굳어버린 삼색이의 시신을 자신의 따뜻한 몸으로 비벼주는 것이 아닌가?

노랑이는 삼색이가 죽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종종 다가가서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몸을 비벼주면서, 그 시신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노랑이는 이미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기 위해서, 연신 자신의 몸으로 비벼대곤 하였다.

노랑이는 미동도 하지않은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싫다는 듯이, 마치 살아있는 친구를 대하듯이 삼색이의 시신에 자신의 몸을 비벼주면서, 그렇게 삼색이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 가슴이 짠하게 감동을 주는 상황이었다. 말도 못하는 길고양이가 자신의 죽은 친구를 지켜주기 위해서, 어둡고 음침한 하수구를 떠나지않고, 먹이도 거부하면서 계속 죽은 친구의 시신을 보살펴주고 있었다.

 

거의 한달전부터 노랑이는 죽은 친구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고 위해서, 하루도 하수구를 떠나지않고 먹이도 거부한 채, 오직 삼색이의 시신곁에만 머물러왔던 것이다.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친구 삼색이의 시신에 온기를 불러넣으려고, 노랑이는 자신의 몸으로 삼색이를 감싸앉고 있었다.

그래도 삼색이가 반응이 없자, 노랑이는 자신의 두앞발로 삼색이의 시신을 꾹꾹 눌러대면서, 삼색이를 자극하기도 했다.

 

 

노랑이는 죽은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삼색이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댔으며,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자 큰소리로 울어댔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사람들이 죽은 삼색이의 몸을 훼손하기라도 할까봐, 사람들이 접근하면 무섭게 포효하면서,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친했던 박씨 아주머니가 먹이를 줘도, 먹이를 먹지않고 경계를 했던 이유도 바로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기 위함이었다.

 

삼색이가 한달 동안 하수구안에서 큰 소리로 울어댔던 것은, 쓰러져있는 친구 삼색이에게 다시 일어나라고 불러대는 소리였던 것이다.

 

인간도 자신의 애인이나 부인, 친구를 배신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말못하는 고양이가 자신의 죽은 친구를 되살리려고 저렇게까지 친구곁을 지키면서, 보살펴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놀랍기만 하다.

 

 

말못하는 고양이의 사랑과 우정이 사람보다 더 낫다고 느껴지기 까지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까운 사람들을 배신하고, 다치게 하고, 상처를 주고있지 않은가!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사람들의 모습이다.

 

동물농장을 자주 시청하면서, 종종 느껴져왔던 것은 말 못하는 짐승이 사람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것이다. 정말 한사람으로서 창피한 일이지만, 말 못하는 고양이가 사람보다 훨씬 더 낫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문제는 죽은 삼색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노랑이의 건강상태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노랑이는 삼색이를 돌봐주기 위해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않고 부패하고 더러워진 시신곁에서 계속 머물러왔기 때문에, 피부병이나 세균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가 노랑이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도 계속해서 거부해왔기 때문에 면역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는 상태다.

 

 

노랑이를 더 이상 방치해둔다면, 노랑이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은 노랑이를 구조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동물구조단이 그 하수구에 도착해서, 먼저 삼색이시신을 빼내었는데, 이상하게도 노랑이는 과거와는 다르게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는 사람이 조금만 다가가도, 삼색이의 시신을 지켜주기 위해 무섭게도 포효했던 노랑이이였는데, 이제는 친구 삼색이와 이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듯이 구조단이 삼색이의 사체를 가져가는데도, 노랑이는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곧이어서 구조단은 노랑이를 채망으로 잡아 구조할 수 있었는데, 노랑이는 마치 체념이라도 하듯이 사람들의 손길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랑이를 동물병원에 이송해서 건강체크를 해보았다.

동물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노랑이는 다행히도 감기증세만 있을뿐, 다른 질병은 없는 양호한 상태였다고 한다.

 

아마도 삼색이는 길거리의 고달픈 삶을 살다가 몸이 허약해져서, 질병에 감염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노랑이는 평소에 사람들을 잘 따랐던 것을 보아서, 원래 사람이 키우던 집고양이였다가 나중에 주인에게서 버림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람을 잘 따르고 부침성이 좋았던 노랑이는 길거리에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친구 삼색이를 만났던 것이고, 삼색이와 서로 의지하면서 떨어질 수 없는 끈끈한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 큰 위로가 되었던 친구 삼색이의 죽음으로 다시 혼자가 된다는 상실감과 두려움 때문에, 노랑이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끝까지 친구를 살려보려고 식음까지 전폐한 채로, 친구의 시신을 끝까지 돌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고양이이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되는 대상을 인식할 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람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진다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들은 사람들과는 달리 후각적으로 감각적으로 서로간에 더 깊게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유대를 쌓아가지만, 개나 고양이들은 몸을 비벼대는 스킨쉽이나 후각적인 채취를 통해서,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해간다고 한다.

사람들이 느끼지못하는 사이에, 노랑이는 친구 삼색이와 이런 스킨쉽이나 후각적인 채취의 교감을 통해서, 가족 못지않은 진한 유대감을 형성해왔다고 볼 수 있다.

 

노랑이는 삼색이와의 유대감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친구 삼색이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죽은 삼색이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온갖 노력을 다했던 것 같다.

 

 

동물병원에서 죽은 친구 삼색이의 시신이 상자에 담겨져나가는 것을 본 노랑이는 큰소리로 울어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친구의 시신이 사라질 때까지, 노랑이는 울고 또 울어댔다고 한다. 노랑이의 친구에 대한 끈끈한 사랑과 우정의 마음이 정말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끈끈한 친구 삼색이와 이별하게 된 노랑이는 이제 박씨 아주머니가 맡아서 키우기로 했다고 한다.

 

삼색이와의 슬픈 이별이 이제는 박씨 아주머니와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비록 노랑이는 친구 삼색이를 떠나보냈지만, 어쩌면 그것이 노랑이에게는 더욱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노랑이가 친구 삼색이를 잃고서 슬퍼하면서 하수구속에서 은둔하는 바람에, 새로운 주인 박씨의 눈에 띄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노랑이가 예전처럼 친구 삼색이와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갔더라면, 박씨 아주머니의 눈에 띄지 않았을지도 모르며,

비록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친구 삼색이와의 이별 뒤에 자신을 끔찍히 사랑해줄 새로운 주인 박씨 아주머니와의 행복한 인연이 시작될 수 있었으므로, 정말 노랑이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본다.

 

노랑아! 죽은 친구 삼색이보다 너를 더 끔찍하게 사랑해줄 천사 같은 아주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

죽은 친구는 좋은 곳으로 갔으니, 이제 그만 잊고 새로운 주인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행복하고 의젓하게 살아가렴! 안녕~ 마음씨 착한 노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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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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