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티라노의 보물 :: ‘tv동물농장’ 762회, 안 잡히는 작은개 까미, 목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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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주인의 손길을 거부하는 작은개 까미, 과거 목줄 트라우마 때문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경치좋고, 공기좋고, 물좋은 경상남도 통영시의 아름다운 해안가에서 반려견과 함께 오붓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부부가 있다.

 

 

부부가 애지중지 키우는 작은 개 까미는 부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니면서 갖은 재롱을 다 떠는 귀엽고 깜찍한 반려견이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자식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주인부부와 산책도 함께 하고 1년 넘게 동거동락을 해왔던 까미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개 까미가 뜻밖에도 주인부부의 마음을 무척이나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것을 까미가 주인부부의 손이 몸에 닿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부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졸졸 따라다니면서 꼬리를 살레살레 치면서 갖은 재롱을 다 부리는 까미지만, 주인이 손으로 만지는 것만큼은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까미는 평소에 주인부부를 잘 따르고, 주인부부의 근처에까지 다가오며 종종 재롱을 떨지만, 주인이 잡으려고 하면 재빨리 줄행랑을 친다고 한다.

오늘도 까미는 주인의 근처까지 스스로 다가왔다가도, 주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갑자기 안면을 싹 바꾸어서 달아날 포즈를 취하고, 주인이 손을 내미는 순간 냅다 멀리 달아나버리고 만다.

 

근처까지 와서 꼬리를 살살 치면서 재롱을 떠는 작은개 까미는 주인부부가 손을 내미는 시늉만 해도, 순식간에 멀리 달아나버려서 주인부부는 마음이 엄청 섭섭한 게 아니란다.

 

주인부부와 마치 밀당하는 것처럼, 근처까지 왔다가도 주인의 손만 내밀면 나죽어라하고 줄행랑을 치는 까미 때문에, 주인부부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단다.

작은 개 까미는 주인부부에게 자신과 1m이내의 거리접근을 결코 하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인 이둘점씨가 자신의 반려견 까미를 부르면, 멀리 있던 까미는 쏜살같이 주인의 근처로 달려오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인과 1m 거리를 항상 유지하며 더이상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인 이씨의 근처에까지 다가왔으면서도, 주인 이씨가 잡으려고 하면 나 살려라 하는 듯이 순식간에 달아나 버린다.

 

주인 이씨가 까미를 데려다 키운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건만, 까미는 주인의 손길을 계속 거부해와서 주인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주인부부가 까미를 안아보려고 여러차례에 걸쳐서 손길을 내밀었지만, 까미는 잡히는 게 싫어서인지, 두려워서인지 도통 안잡히고 달아나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1년 반 동안이나 살아왔으니, 주인부부의 마음이 오죽이나 섭섭하고 안타깝게는가!

차라리 까미가 안보이는 곳에 있으면 모르지만, 항상 주인부부가 볼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결코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1년 반이 넘게 절대 주인의 손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작은개 까미를 유인해보기 위해서, 주인 이씨는 오늘은 까미가 가장 좋아하는 참치샐러드를 만들어서 내밀어본다.

까미는 참치의 고소한 맛에 이끌려서 주인 이씨의 근처까지 다가왔는데, 맛깔스러운 참치의 향취 때문에 더 앞으로 갈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까미!

 

자신이 좋아하는 참치를 먹을 것인가, 아니면 주인의 손길이 닿지못하도록 달아나버릴까, 엄청난 갈등을 겪고있는 까미는 맛좋은 참치를 눈앞에 놔두고도 주인의 손길이 두려워서 2m를 유지한 채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있다.

개가 참치를 눈앞에 있는데도 주인이 붙잡을까봐 두려워서 참치를 포기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까미는 먹이를 먹으면서도 언제라도 도망갈 수 있도록, 뒷다리를 뒤로 쭉 뻗어놓고 있으며, 주인이 손길을 뻗으면 즉시 달아나버리고 만다.

 

주인이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먹이통 앞으로 다가와서 참치를 입에 대는 까미는 정말 특이하고도 희한한 개가 아닐 수 없다. 다른 개들은 주인의 사랑을 못밭아서 난리들인데, 까미는 주인의 손길을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으니, 참 희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부부가 1년 반전부터 까미를 데려와 키우면서, 지극정성과 사랑으로 돌보아주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주인부부가 까미에게 섭섭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친자식처럼 끔직하게 사랑해주면서 지금까지 키워왔는데, 까미는 그런 주인부부의 애틋한 마음을 몰라주고 절대로 주인부부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이 정말로 수수께끼가 아닐 수가 없다. 주인의 끔찍한 사랑의 손길을 거부하는 견공이 있다니!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다.

 

주인부부가 차를 자동차를 타고 잠시 외출하는 시에는 까미는 세상을 모두 잃은 것처럼 섭섭한 표정을 지어댄다. 그리고 주인부부가 없는 사이 까미는 주인을 대신해서 집을 철통같이 지킨다고 한다.

 

집배원아저씨가 편지를 배달하려고 저택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달려나와서 맹렬하게 짓어대고 조그마한 까치 한 마리가 근처로 날아들어도 즉시 달려나가서 공격하는 것이 까미이다.

 

 

까미는 주인이 없는 동안 집을 지키려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통수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까미는 몹시도 정상적인 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까미는 주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도 다른 개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모든 것이 다 지극히 정상적인 개 까미는 오직 하나, 주인부부의 손길만을 거부하는 것이 바로 큰 문제라고 한다.

 

도대체 까미는 왜 무슨이유로 주인부부의 애정어린 손길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까?

  까미가 도대체 왜 주인부부의 손길과 품을 거부하고 있는 것인지, 주인이 까미를 처음 만났던 시절로 돌아가보자.

 

 

주인 이씨가 지금으로부터 1년 반년전에 집 바깥에 있는 텃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까미는 처음에 텃밭 부근에 있는 철망속에서 갇힌 채로,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16개월전에 까미는 목줄이 철망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 못하는 상태였는데, 철망덤불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몸에 여러군데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그렇게 철망에 걸려서 만신창이가 된 까미를 주인 이씨가 구출해주었으며, 그이후로 찾아오는 주인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주인 이씨가 까미를 거두어서 치료도 해주고 정성껏 키워왔다고 한다.

 

온통 철망에 찢어져서 피투성이가 된 까미를 구출해주고 거두어준 주인부부는 까미에게는 정말 생명의 은인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당시 주인부부가 구출해주지 않았다면, 까미는 아마도 꼼짝없이 죽을 것이다. 까미를 자애로운 마음으로 구출해주고 지금껏 길러주었던 주인부부는 까미에게는 가장 고마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까미는 도대체 왜 주인부부에게 품을 내주지않는 걸까? 주인부부의 고마움을 잊었단 말인가?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작은개 까미가 주인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까미를 병원에 데려가서 건강검진을 받게해줄 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까미를 한번도 목욕시켜주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까미는 몸의 여러곳에 많은 진드기가 달라붙어 있어서 몸상태도 좋지않은 상태라고 한다.

 

그렇지만 까미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니, 까미를 치료해주고 싶어도 치료해주지 못하고 있는 주인부부의 마음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까미의 건강검진을 받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까미를 어렵사리 붙잡았으며, 검덕희 동물병원장을 초빙해서 까미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까미를 데려온 지 1년반만에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 까미는 심장사상충에 걸린 것이 확인되었고, 까미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 충분히 완치시킬 수 있다고 한다. 까미를 치료해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까미에게 목줄을 채워주었더니, 녀석은 사시나무 떨 듯이 벌벌 떨고 있었다.

 

   

이찬종 애견훈련소장을 초빙해서 까미의 상태를 검진하고, 행동교정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까미는 목줄에 대한 트라우마가 무척 강한 개라고 한다.

까미가 그토록 사랑하는 주인의 손길을 거부한 것도, 까미가 목줄에 채워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까미가 주인에게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 까미는 목줄 때문에 죽을 뻔했던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목줄이 철망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철망에 갇혀버렸던 것이다.

 

개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기억력이 좋은 동물이다. 특히 안좋았던 일은 더욱 더 잘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까미는 1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목줄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목줄이 또다시 채워진다면 자신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갖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까미는 지난번 주인에게 붙잡혀 목줄에 묶였을 때에, 엄청나게 벌벌 떨었던 것이다.

 

 

주인이 자신을 잡으려는 것은 목줄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까미는 그래서 더욱 더 주인에게 안잡히려고 도망갔던 것이다.

 

지금 이시점에서는 까미에게 주인이 목줄을 채우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까미는 주인에게 붙잡히면 무조건 목줄에 채워질 거라는 오해를 하고 있으니, 그 오해부터 풀어주어야만 한다.

 

주인은 까미에게 안좋은 기억을 되살려줄 수 있는 목줄을 풀어주었고, 대신 심신안정의 효과가 있다는 페로몬목줄을 채워주었다.

그리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플라워에선스를 사료에 섞어서 까미에게 먹여주었는데,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에 까미는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인부부는 까미에게 손길을 주는 것을 삼갔으며, 까미가 스스로 주인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까미가 가까이 와도 전혀 손을 내밀지 않았고, 주인의 무릎팍에 과자를 놓아두고, 까미가 스스로 다가와서 먹이를 먹도록 유도하는 훈련이었다.

 

몇 번의 훈련을 거친 결과, 까미는 스스로 주인곁으로 다가와서 주인 무릎위에 놓인 과자를 먹었으며, 주인의 바로 앞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기까지 했다.

 

과거 주인에게 2m 이내의 거리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았던 까미는 이제 더 이상 주인이 붙잡으려고 시도하지 않자, 스스로 주인의 10cm앞까지 다가와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실험이 성공한 것 같다. 까미는 주인이 자신을 강제로 목줄에 묶을 것이라는 오해를 풀어버린 것 같다.

 

 

까미는 주인의 손길이나 주인의 품이 더 이상 두려운 경험이 아닌, 매우 편안함을 주는 좋은 경험이라는 것을 서서히 느껴가고 있었다.

 

일주일 동안 이런 동일한 훈련을 반복 실시한 결과, 드디어 까미는 스스로 주인아주머니곁으로 걸어갔고 스스로 아주머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고 한다. 더욱이 아주머니의 바로옆에 앉아서 아주머니의 쓰담쓰담 손길을 기분좋게 받아주고 있었다.

 

엄청난 발전이다. 과거 주인아주머니가 2m 부근에만 나타나도 먹던 먹이도 팽개치고 도망갔던 까미와 비교하면, 이제 까미는 많이 달라졌으며 주인에 대한 불신감을 벗어버린 것 같다.

 

 

이제 까미는 주인아주머니가 멀리서 불러도 순식간에 달려와서, 주인아주머니의 품속에 기꺼이 안긴다.

지난 1년 반동안 그렇게도 주인내외의 손길을 거부하고 달아나서, 속을 새카맣게 태웠던 까미가 이제는 주인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으며, 주인의 품이 얼마나 따뜻한 곳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제야 까미는 주인아주머니의 품이 이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가장 포근한 보금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아주머니는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친자식을 되찾은 것처럼 행복감을 느꼈고, 까미도 그동안 잊고있었던 엄마의 사랑을 다시 되찾은 듯한 행복감에 빠져들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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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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