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길고양이 해피, 진짜주인 찾은 사연 동물의 세계2015. 10. 25. 20:36
‘티비동물농장’ 737회, 사람 따라다니는 스토커고양이 해피, 새가족 만난 이야기
여기 도망가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쫒아가는 고양이가 있다. 사람이 고양이를 쫒아가는 게 아니라 반대로 고양이가 사람을 쫒아가는 것이다.
사람이 고양이에게 쫒기는 웃지못할 상황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라고 아무리 쫒아내도 그 고양이는 계속해서 그 사람을 쫒아다닌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만나 계속 사람을 쫒아오더니, 아파트현관에서 사람이 다시 한번 쫒아냈지만, 전혀 고양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파트현관안으로 쏜살같이 뛰어들어간다. 그리고 사람의 집안에까지 따라들어온다고 한다.
그아파트에 살고있는 주부 임양신씨는 이렇게 매일같이 자신을 보면 끈덕지게 따라오는 스토커고양이 때문에 몸살을 앓고있다고 한다.
임양신씨를 끈덕지게 따라온다는 이 스토커고양이는 임양신씨와는 아무 관련없는 길고양이라고 한다.
이 길고양이는 주부 임양신씨가 살고있는 아파트내에서 돌아다니는 주인없는 길고양이라고 하는데, 무슨 연유에서 인지 임양신씨만 보았다하면, 끈덕지게 따라온다고 한다. 주부 임양신씨는 왜 이 길고양이가 자신을 따라오는지 본인도 도통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임양신씨에 의하면 이 길고양이는 원래 같은아파트 101동주변에서 살고있었다고 하는데, 우연히 임양신씨를 본 이후에 마치 껌딱지처럼 임양신씨를 따라온다고 한다. 아무리 거절하고 멀리해도 이 천덕꾸러기 스토커길고양이는 임양신씨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끈질기게 따라온다고 한다.
정말 요상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물이 사람한테 매력을 느껴서 자신을 반겨주지도 않는데도 스토커처럼 끈질기게 따라온다고 하니, 난생 처음보는 광경이 아닐 수가 없다.
전생에 이 길고양이와 임양신씨는 부부관계의 인연이라도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면 이처럼 길고양이가 한사람을 끈질기게 따라올 수는 없는 일이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보면 피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길고양이는 뻔뻔스럽게도 임양신씨를 마치 자기 엄마라도 되는 것처럼 싫다는 데도 끈덕지게 쫒아온다고 한다.
임양신씨를 따라오는 이 길고양이는 ‘해피’라는 이름을 가진 1살베기 고양이다.
오늘도 임양신씨는 이 스토커고양이 해피와 한차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는 중이란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를 보자마자, 다시 따라왔으며, 임양신씨가 거절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쏜살같이 임양신아파트안으로 들어와서 천연덕스럽게 자리깔고 앉아버렸다.
그런데 임양신씨집에 제멋대로 들어온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거실에 앉아있던 애완견 마루를 앞발로 거침없이 공격하는 게 아닌가!
임양신씨 애완견으로 오랫동안 이집에서 살아왔던 마루를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보기만 하면 무섭게 때리고 공격한다고 한다. 주객이 완전 전도됐다. 불청객으로 들어온 길고양이가 터주대감인 애완견을 공격해대고 구박하는 꼴이 아닌가?
이 길고양이 해피가 집에 들어오면 항상 애완견 마루한테 해코지하는 바람에 주인 임양신씨는 다시 길고양이를 문밖으로 추방했다. 그런데 집밖으로 쫒겨난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문밖에서 큰소리로 구슬프게 우는 것이 아닌가!
집밖으로 추방되자 마자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다른 곳으로 가지않고, 바로 집현관앞에 버티고서서 하염없이 슬프게 울고있다고 한다. 그것도 다른 아파트세대에서 다 들리도록 큰소리로 울고있는 것이다.
그것도 너무도 구슬프게 울고 있다, 마치 문좀 열어달라고 간청하는 것처럼 길고양이 해피는 문을 열어주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울어댄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임양신씨는 문을 열어주었는데. 다시 집안으로 들어온 길고양이는 마치 자기집인양 의기양양하게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애완견 마루의 밥까지 뺏어먹고 있다.
이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이집을 자기집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았다.
집안으로 들어온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애완견 마루를 보자 또다시 앞발로 때리고 공격해대자, 주인은 다시 길고양이 해피를 아파트현관밖으로 내쫒아버렸다.
이렇게 집주인 임양신씨와 스토커고양이 해피와의 쫒고쫒기는 추격전은 매일같이 일어난다고 한다.
다시 외출하기 위해 임양신씨가 밖으로 나가자 그때까지 길고양이 해피는 아파트현관 앞에서 계속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길고양이 해피는 현관앞에 앉아서 임양신씨 집으로 들어갈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임양신씨가 밖으로 나가자 계속해서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 뒤를 따라다니고 있는 중이다. 임양신씨가 수퍼로 가면 수퍼까지 따라오고, 시장에 가면 시장으로 따라오고, 길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를 자신의 엄마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쫒겨났던 스토커고양이 해피는 다시 임양신씨를 하루종일 쫒아다닌 끝에 집안으로 따라들어왔다고 한다. 정말 끈덕진 스토커고양이가 아닐 수가 없다. 세상에 이렇게 끈질기고 뻔뻔스러운 길고양이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
집안으로 다시 위풍당당하게 컴백한 길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집이 자기집인양 거실마루와 소파에 배를 깔고 천연덕스럽게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집주인이 이집의 애완견 마루를 앉아주는 광경을 보자, 길고양이 해피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소파위로 올라가 다시 마루를 사정없이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해피의 행동은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버리는 격이 아니고 무엇인가?
가만히 살펴보니 길고양이 해피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애완견 마루에 대해 심한 질투심과 시기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집 주인 임양신씨를 자신의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는 길고양이 해피는 애완견 마루가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마루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 임양신씨와 그 딸에게는 온갖 애교와 교태를 다 부리면서 살갖게 대하고 있다.
길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로부터 사랑받는 것을 갈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해피는 이집 주인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이다. 애완견 마루에게는 무섭게 공격해대지만, 주인 임양신씨나 그 딸에게는 엄청나게 애교를 부리고 온갖 귀여운 짓을 다해댄다고 한다.
길고양이 해피는 확실히 주인의 사랑을 몹시도 갈망하고 있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보면 길고양이 해피는 매우 측은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그런데 또 일이 터져버렸다. 길고양이 해피가 다시 집안으로 들어오자, 너무 측은하게 생각한 주인 임양신씨가 해피를 잠시 집안에 머물도록 놔두었는데. 해피는 자신을 피하던 애완견 마루를 화장실까지 쫒아가서 또다시 앞발로 때리는 행패를 부렸다.
자신을 계속 때리는 길고양이 해피가 두려워서 마침내 마루는 집에서 가출하고 말았단다. 집밖으로 도망간 마루를 주인이 다시 데려왔는데, 그사이 길고양이 해피는 넉살좋게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 호사를 부리고 있었다.
주인아주머니 입장에서는 해피가 가엾고 측은하기도 하지만, 애완견 마루를 계속 못살게굴고 괴롭히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스토커고양이 해피를 집밖으로 쫒아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스토커고양이 해피와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이젠 한식구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4년 동안 길러왔던 애완견 마루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없이 해피를 집밖으로 내보내야만 한단다.
길고양이 해피를 또다시 밖으로 내보는 주인아주머니의 마음도 한없이 아파, 아주머니의 눈에서는 눈물만 한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비록 마루에게는 못된 짓을 다하지만, 주인아주머니에게는 이토록 귀엽게 애교를 부리고 닭살돗는 교태와 귀여운 짓을 다하는 이 길고양이 해피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주인아주머니는 그동안 자신을 쫒아다니면서 끊없는 사랑을 보내왔던 스토커고양이 해피에게 무척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길고양이 해피를 다시 집밖으로 추방하는 주인아주머니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해피를 다시 집밖으로 내놓았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을 매우 멀리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사람이 밥을 주고 다정하게 대해줘도 왠만해서 길고양이들은 사람에게 자신의 곁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길고양이 해피는 정말 특이한 고양이임에 분명하다. 길고양이 해피가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임양신씨를 이처럼 끈질지게 따라다니고 친밀하게 구는 모습은 정말 뜻밖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길고양이 해피는 전에 주인이 있던 애완고양이로서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람의 손에서 키워졌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고 살갑게 대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그 아파트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길고양이 해피의 주인이 있는 지 수소문해보았지만, 길고양이 해피의 주인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해피는 자기주인으로부터 버려졌거나, 아니면 사고를 당해 주인을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그러다가 자기주인처럼 포근한 눈길을 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임양신씨를 알게된 것이고, 임양신씨의 따뜻한 보살핌이 그리워서 그녀의 뒤를 끈질기게 따라다녔을 것이다. 길고양이 해피는 임양신씨를 자신의 또다른 주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다음날도 아파트현관앞에서 밤을 꼬박 세우고 임양신씨를 기다리고 있던 길고양이 해피를 보자마자, 임양신씨는 너무도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 해피를 집안으로 들여왔으며, 당분간 베란다에서 지내도록 했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길고양이 해피를 찾는 주인이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고 한다.
‘동물농장’ 제작진이 해피를 찾고있다는 윤진이집으로 찾아가보았는데, 해피를 찾고있던 장본인은 바로 윤진이엄마였다.
윤진이엄마는 원래 해피의 주인은 아니라고 한다. 윤진이엄마가 얼마전에 쓰레기를 버리러 밖으로 나갔는데, 쓰레기장 옆에서 작고 삐쩍마른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길거리에서 떨고있는 그 길고양이가 너무나도 불쌍해서 윤진이엄마가 그 길고양이에게 종종 밥을 갔다주었다고 한다.
두달 전 길거리에서 상처를 입고 벌벌 떨고있던 어린 고양이를 윤진이엄마가 집에 데려와서 밥도 주고 보살펴주었다고 한다. 그 어린고양이가 바로 길고양이 해피였던 것이다.
그렇게 집에서 보살핌을 받던 나비(해피)가 그집에서 기르고있던 개와 갈등을 빚게되었고, 그 개로부터 위협을 느낀 나비(해피)는 어느날 집에서 가출해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길거리로 돌아온 해피였지만, 주인의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을 잊지못하고 또다른 주인을 찾아헤메이다가,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임양신씨에게서 포근한 사랑을 느낀 해피가 그녀를 자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윤진이엄마는 2주전에 해피와 갈등을 빚었던 개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해피를 찾아서 데려오기로 했다고 한다. 윤진이네가족은 다시 해피를 정식으로 입양하기로 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굶주림에 시달렸던 해피를 잠시 데리고있었던 윤진이네가족은 이제는 해피를 정식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애완견과 사이가 나빴던 해피가 사라지고 나자, 윤진이네가족은 없어진 해피를 생각하면 무척 안타깝고 애처로왔다고 한다.
드디어 스토커고양이 해피에게 진짜주인이 생긴 것이다. 해피를 잠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윤진이네가족은 앞으로 절대로 해피를 안놓겠다고 다짐한다.
천덕꾸러기였던 해피는 이제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쏟아줄 진짜주인을 만나 행복한 여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해피는 춥고 배고픈 길거리에서 헤메일 필요가 없게되었으며, 엉뚱한 사람을 쫒아다니면서 사랑을 구걸할 필요가 없게된 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주인이 되어줄 사람을 찾아서 끈질기게도 사랑을 구걸하고 다녔던 스토커고양이 해피가 꿈에 그리던 진짜주인을 만났으며,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해피는 더 이상 스토커라는 오명을 들을 일도 없게 됐고, 자신의 주특기인 귀여운 애교와 재롱을 맘껏 부리면서 주인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살아가게 되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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