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혼자서만 지내는 개 삐삐, 청각장애견 동물의 세계2016. 6. 30. 01:45
‘동물농장’ 771회, 보더콜리 외톨이견 삐삐, 파리잡는 개
전라남도 담양군에 사는 강경선씨는 집에서 무려 일곱 마리의 개들을 키우고있는 개 대가족 집이다.
강경선씨의 넓은 마당은 온통 개들이 뛰어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장이 되는 셈이다.
보더콜리와 몰티즈 개들이 넓은 마당에서 정신없이 뛰어놀기에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한쪽 구석에서 혼자서만 있는 개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개들은 서로 함께 어우러져서 장난도 치고, 스킨쉽도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있는데, 이 집에서 유일하게 혼자서만 노는 개가 있다고 한다.
다른 개들과는 멀리 떨어져서 오직 혼자서만 노는 외로운 개는 바로 보더콜리 ‘삐삐’라고 한다.
보더콜리견종인 ‘삐삐’는 항상 혼자서만 지내고 있는데, 주인 강씨가 혼자서만 놀고있는 ‘삐삐’가 너무 안타까워서 다른 개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공으로 유인해보았지만, 다른 개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공놀이에도 관심을 갖지않고 ‘삐삐’는 싱큼하게 멀리 달아나 버리고 만다.
주인아주머니가 개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간식을 손에 들고서 ‘삐삐’를 불러보았는데, 다른 개들은 서로 먹으려고 달려오지만, 유독 ‘삐삐’만큼은 간식에도 신경을 쓰지않고 멀리서 제자리만 지키고 있는 중이란다.
‘삐삐’가 너무 안타까운 주인아주머니는 항상 먹는데에서도 열외되어 버리는 ‘삐삐’에게 직접 다가가서 간식을 입에 넣어주어야만 그때서 간식을 먹는다는 삐삐다.
다른 개들은 간식을 서로 먹으려고 달려들기도 하고, 한번 먹으면 더 먹으려고 달려드는데, 유독 삐삐는 간식을 한번 먹고는 아무도 없는 데로 가버린다고 한다.
그렇게 삐삐는 다른 개들과 달리 먹는 음식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놀이에도 관심이 없으며, 항상 다른 개들이 없는 곳에서 혼자서만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하고 있는 중이란다.
그럼 보더콜리견 ‘삐삐’는 혼자서 무엇을 하고 노는 것일까?
삐삐는 놀랍게도 혼자서 노는 놀이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오직 삐삐만이 할 수 있는 놀이라고 하는데, 바로 파리잡이라고 한다.
빼삐는 혼자 있을 때에 주변을 날아다니는 파리를 입으로 물어서 잡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세상에! 개가 어떻게 파리를 잡을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혼자서만 지내는 개 삐삐는 혼자서도 파리를 잘 만 잡아낸다고 한다.
‘동물농장’ 제작진이 혼자 있는 삐삐를 유심히 관찰해보았는데, 삐삐는 정말로 파리를 잡고 있었으며, 주변을 날아다니는 파리를 4~5마리나 순식간에 주둥이로 물어 잡았다고 한다.
혼자서만 지내는 개 삐삐는 주인 강씨가 애견카페에서 데려왔다고 하는데, 그때 삐삐는 3개월생이었다고 한다.
주인 강씨가 애견카페에서 여러종류의 개들을 물색하던 중, 한 마리의 예쁜개가 유독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개는 항상 구석진 곳에서 혼자서만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다른 개들과는 전혀 어율리지도 못하고 애견 카페에서도 혼자서만 지낸다고 한다.
그 개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었다가 곧바로 파양되어 쫒겨온 개라고 하며, 그 곳 애견카페에서는 다른 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겉으로 볼때에는 참으로 귀엽고 예쁘게 생긴 개가 저렇게 외톨이로 지내는 것에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생긴 주인 강씨가 마침내 그 개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그 개가 바로 보더콜리견 ‘삐삐’라고 한다.
삐삐는 애견카페에 있을 때에도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외톨이로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삐삐는 다른 가정에서 버림받았던 개라고 해서 더욱 큰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슬픈 과거를 갖고있는 보더콜리견 삐삐는 새로운 주인 강씨의 집에서도 전과 똑같이 다른 개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학고 과거와 똑같이 항상 외톨이로만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저렇게 예쁘고 귀여운 개가 도대체 왜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일까?
삐삐가 항상 외톨이로 지내는 이유는 옛주인에게서 버림을 받았던 상처 때문일까? 아니면 다시 또 과거처럼 버림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걸까?
주인아주머니는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있는 삐삐를 어렸을 적부터 각별히 더 잘 보살펴주었다고 한다. 삐삐가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어울리게 시도를 해보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삐삐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컷기 때문일까? 주인아주머니의 지극 정성과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삐삐는 마음의 문을 열지않았고 계속 혼자서만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좀처럼 다른 개들과 어울리려고 하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주인아주머니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따로 있다고 한다. 다른 개들과는 그렇다고 해도, 주인아주머니에게는 살갑게 대하는 게 모든 개들의 본능이다.
그런데 삐삐는 놀랍게도 주인아주머니가 불러도 반응이 전혀 없다고 한다. 주인아주머니가 안아주려고 다가가도 달아나버리는 삐삐가 아닌가?
세상에! 주인을 싫다고 하는 개 정말 처음 본다. 모든 개들이 주인의 사랑을 받지못해 난리들인데, 서로 주인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 별의별 짓을 다하는 게 바로 개들이 아닌가?
그렇지만 희한하게도 여기 주인의 금쪽같은 사랑을 싫다고 뿌리치며 달아나는 개가 하나 있다고 한다. 바로 삐삐가 그 주인공이다.
한가족이 된 지 반년이 지났건만, 주인이 아무리 불러봐도 달아나기만 하는 빼삐다. 그래서 더욱더 주인아주머니는 마음이 안타깝고 서럽기 그지없다고 한다.
세상에 주인의 사랑을 외면하는 개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필시 뭔가 삐삐에게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주인아주머니가 유일하게 삐삐와 함께 하는 시간은 바로 산책할 때라고 한다.
긴 목줄을 묶어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할 때에만 그래도 삐삐를 옆에 데리고 다닐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밖으로 산책을 나갔던 삐삐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
도로로 나가자, 삐삐는 지나가는 차에게 달려드는 게 아닌가? 삐삐는 도로에서 달려오는 차에게 뛰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아주머니가 목줄을 잡고 있지않았다면 큰 일이 날 뻔했었다.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삐삐는 달려오는 차들에게 뛰어드는 나쁜 버릇이 있다고 한다.
정말 설상가상이다. 집안에서는 다른 개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외톨이로 지내면서 주인아주머니도 외면하는 빼삐가 밖에서는 달려가는 차들에게 자살이라도 할 듯이 뛰어들고 있지 않은가?
삐삐는 정지된 차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직 달려가는 차들에게만 달려든다고 한다. 삐삐는 날아다니는 파리에게도 관심이 큰 데, 움직이는 대상에게 유독 집착을 갖는다고 한다.
뭔가 삐삐에게 큰 이상이 있는 것같다.
개는 일반적으로 사람보다 16배나 더 청각이 민감하다고 한다. 그렇게 청각이 좋은 개가 주인이 수백번을 불러보아도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도 있다.
보더코리견 삐삐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청각검사를 실시해보았다고 한다. 외견상으로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삐삐는 두귀의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청력테스트 결과, 삐삐는 왼쪽귀와 오른쪽귀 모두 청력이 상실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보더콜리견 삐삐는 안타깝게도 두귀가 안들리는 청각 장애견이었던 것이다.
아, 그래서 삐삐는 주인이 그렇게도 불러도 아무 반응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인데, 삐삐는 청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주인이 수백번을 불러도 주인의 말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착하고 이쁘기만 한 삐삐가 청각 장애견이었다는 사실이 몹시 안타까울 따름이다.
삐삐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삐삐는 영국의 유명견인 보터콜리견인데, 다른 보더콜리견은 보통 검은색과 하얀색이 함께 있는데 반해, 삐삐는 하얀색의 빛깔을 지녔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그렇데 개들은 모(毛)색과 관련된 유전자가 청각과 함께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즉, 모(毛)색에 이상이 있는 개들은 청력에도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삐삐는 선천적으로 모(毛)색에 장애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와 관련되어 있는 청각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얘기가 된다.
하얀색털을 가진 개들에게 특히 청각장애가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보더콜리견 삐삐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귀가 안들리는 청각장애견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한 감각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이러한 감각들을 연결해주는 뉴런들이 다른 감각에 더욱 집중하게 되므로, 청각이 잃은 개들은 시각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고 한다.
삐삐는 청각은 잃었지만 시각은 더욱 발달되어서 파리나 자동차같은 움직이는 물질에 대해서 더욱 유별나게 반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각 대신 시각이 너무 좋아진 삐삐는 그래서 더욱더 날아다니는 파리들과 달려가는 자동차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선천적으로 청각장애견으로 태어난 삐삐는 주인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려면 다른 감각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삐삐에게 청각 대신 시각을 이용할 수 있는 빛이나 진동같은 신호를 주어서, 삐삐가 주인의 신호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주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삐삐에게, 다른 감각을 자극해서 주인의 명령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삐삐에게 후레쉬로 빛을 비추어서 따라오게 하고, 마지막에는 그빛이 아주머니앞으로 오게 만들고 난 후에, 아주머니앞에 오면 맛있는 고기를 주어서, 삐삐를 즐겁게 해주는 훈련을 반볶적으로 실시했다.
주인아주머니 앞에 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삐삐에게 반복적으로 암시해주는 훈련이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빛을 비추지 않고 그냥 놔두었더니, 삐삐는 아주머니를 보자마자, 아주머니를 그냥 따라가서 주인아주머니옆에 앉았다고 한다.
전에는 주인아주머니가 불러도 달아나기만 했던 삐삐가, 이제는 주인아주머니를 보기만 하면, 무슨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먼저 달려온다고 한다.
이제 삐삐는 너무도 성가실 정도로 주인아주머니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닌다고 한다. 그렇게도 불러도 도망만 치던 삐삐가 훈련 덕분에 완전히 달라져버린 것이다.
삐삐가 집안에서는 아주머니를 따르지만, 집밖에서는 위험한 차들이 달리고 있어서, 더욱 주인아주머니의 통제에 잘 따라야만 한다.
그래서 귀가 안들리는 삐삐를 위해서, 삐삐의 몸에 진동장치를 달아주었고, 주인이 보튼을 누르면 진동이 울려서 삐삐가 주인에게 주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도로위에서 차를 피하게 하기 위해서, 주인이 진동을 울릴 때마다 방향을 바꾸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같은 훈련을 반볶한 결과, 삐삐는 도로위에서 주인아주머니가 진동을 울리면, 주인아주머니의 의도대로 차가 없는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도로위에서 차만 달려오면 무조건 차에게 달려들었던 삐삐가 이제는 주인아주머니의 진동신호로 인해서, 안전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집으로 데려온 지 6개월 동안 주인아주머니를 외면하고, 수백번을 불러도 달아나기만 했던 삐삐는, 그래서 주인아주머니를 서럽게 했던 삐삐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안들리는 청각장애견이었다고 한다.
귀가 안들리니 당연히 주인아주머니가 부르는 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다른 개들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던 삐삐는 자연히 혼자만의 세게에 갇혀 사는 외톨이견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무 소리도 안들리니 다른 개들과 문제가 생기게 되어, 삐삐는 어쩔 수 없이 항상 혼자서만 외톨이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예쁘고 착한 빼삐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는 좋은 주인을 만나서, 청각을 대신할 수 있는 주인아주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속에 잃어버린 청각보다 몇배 더 큰 사랑이라는 선물을 흠뻑 받았으니, 삐삐는 정상적인 다른개들보다 더 행복한 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인의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과 관심이 있으니, 삐삐는 이제 더 이상 외톨이로 지낼 필요도 없고, 더 이상 외롭지도 않게 되었다.
삐삐의 등뒤에는 항상 수호신처럼 삐삐를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주인아주머니의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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