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721회, 제대한 세퍼트 군견 올가의 제주도 적응기 동물의 세계2015. 7. 7. 21:13
‘TV동물농장’ 베태랑 군견 올가, 제주도 새주인집 적응기
7월 5일 SBS ‘TV동물농장’ 721회에서는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군견 올가의 제2편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군견 올가는 공군에서 탐지견 및 경계견으로 9년 동안 큰 활약을 펼치면서 베태랑 군견으로 이름을 떨친 견공이라고 한다.
군견 올가는 공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뛰어난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다른 군견보다 우수한 실적을 세우면서 에이스군견으로 큰 활약을 펼쳐왔다고 한다.
이제 군견으로 복무한지 9년이 지난 지금 과거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는 등 인간 나이로 따지면 황혼기에 접어든 9세의 나이로 인해 체력적인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공군본부에서는 결국 군견 올가를 명예롭게 전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때어날 때부터 군대에서 줄곧 자라나 군견으로만 생활해왔던 군견 올가가 군견생활 9년만에 드디어 군대를 명예롭게 퇴역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군견 올가를 입양할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으며 이제 군대를 제대한 올가는 제주도에 있는 새로운 주인집에서 남은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군견이 퇴역한 경우에는 모두 죽였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동물학살 행위가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은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등의 제정으로 군견은 죽이지 못하게 되어 있어, 퇴역한 군견은 민간인들에게 분양을 해준다고 하니,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군대에서 나고 자라왔던 군견 올가가 9년 동안의 군견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민간인을 만나서 이제는 반려견으로 남은여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올가는 과연 민간 가정집에서 반려견으로서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엄격하게 통제된 군대생활을 해오면 올가가 자유스러운 가정집에서 반려견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군대에서 드디어 제대한 올가가 드디어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제주도에 있는 새로운 집에 도착했다.
9년동안 엄격한 규율생활만을 해왔던 군견 올가는 이제 민간인 가정집에서 자유를 만끽하면서 반려견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제주도 주인집에 도착한 올가는 뜻밖에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새롭고 낮선 환경이라서 그런지 새로운 주인집에 도착하지 마자 올가는 코를 킁킁거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안절부절하는등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가를 새로 입양한 주인아저씨는 정말 따뜻하고 배려심깊은 분으로 올가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특별히 보살펴주고 있는데 올가는 그런 주인아저씨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처럼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못하고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군대에 있을 때의 그 활기차고 명랑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소심하고 까칠한 모습의 올가로 변한 듯한 모습이다.
주인아저씨는 올가의 마음을 풀어주고 위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함께 기르고 있는 2살된 새끼강아지를 올가에게 소개시켜 주었는데, 올가는 돌연 새끼강아지를 살짝 물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뜻밖에도 올가는 이제 막 2달밖에 안된 귀엽고 연약한 새끼강아지를 마치 적인 것처럼 물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찾아온 올가는 왜 이렇게 성격이 까칠해졌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올가의 여자친구로 삼아주기 위해서 데려온 암컷 리트리버 해리를 소개해주었는데 꼬리치면서 다정하게 다가오는 해리를 본 올가는 느닷없이 해리를 물려고 공격하는 게 아닌가!
주인이 올가의 목덜미를 나꿔챘기에 망정이지, 만약 주인아저씨가 없었더라면 정말 대형사고가 날 뻔했던 순간이었다.
올가의 여자친구감으로 일찌감치 낙점해왔던 해리는 5살난 암컷으로 영리하고 성격좋은 리트리버 품종이다. 주인아저씨가 부르기만 하면 먼곳에서도 귀신같이 알아듣고 꼬리를 치면서 환한 미소를 짓고 달려오는 암컷개인데, 애교가 철철 넘쳐흐른다.
다른 수컷개 같으면 이렇게 애교많고 어여쁜 암컷개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극성을 부렸을 법한테, 올가는 암컷개에게 전혀 관심도 보이지 않고 맹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올가는 새로운 주인집에 오고난 후 왜 이렇게 성질이 곤두서있는지, 왜 이렇게 까칠하게 행동하는 지 모르겠다.
세상에! 암컷 싫다고 하는 개는 난생 처음 본다. 암컷개이든 새끼개이든지 움직이는 대상을 보면 무조건 적을 대하듯이 적대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9년 동안 오랜 군복무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에게 분양되어 새로운 주인집에 도착해서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올가는 매우 긴장해 있는 모습이며 신경이 몹시도 날카로와진 상태다. 그리고 새로이 만난 친구들에게 잇빨을 드러내며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올가는 원래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것인가, 아니면 무슨 심경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인가? 군대에 있을 때 군견병이었던 이상병앞에서는 그렇게도 복종적이며 유순하게 행동했던 올가가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사실 올가가 이렇게 긴장감을 풀지못하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올가는 군대에서 군견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오로지 군견병의 명령에만 복종하도록 훈련받아왔다고 하며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개들과는 접촉하지 못하도록 통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상한 물체를 탐지하는 활동과 수상한 대상을 경계하고 공격하도록 오랫동안 훈련받고 활동해온 관계로 난생 처음보는 대상에게는 극도로 경계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난생 처음보는 암컷개라고 해도 일단 적으로 간주하고 경계심을 풀지않는 것이며 새로운 침입자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한다.
9년 동안이나 이렇게 엄격한 통제생활을 해왔으니 올가가 전혀 생소한 환경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새로운 주인아저씨가 낯설어해하는 올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데려온 암컷개 해리는 올가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고 두려워서 멀찌감치 피해버렸다.
주인아저씨가 다시한번 올가와 해리를 화해시켜 보려고 암컷개 해리를 불러서 올가 근처로 오게했는데 올가가 해리근처로 다가가자 이번에는 암컷개 해리가 올가를 물려고 공격하는게 아닌가!
암컷개 해리는 자기근처로 다가온 올가를 방금 전 공격당했던 것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이 날카로운 잇빨공격으로 되돌려준 것이다. 친하게 지내라고 이성친구로 소개해준 올가와 해리가 서로 적대행동을 보이며 으르렁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못했던 일이며,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다른 개들처럼 소개만 해주기만해도 금방 친해져서 깨가 쏟아져야할 암수 한쌍이 마치 적을 대하듯이 서로에게 으르렁거리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올가는 군대생활을 충실히 해왔던 베태랑 군견이었다,
올가는 오직 군대에서 훈련받았던 데로 전혀 새로운 대상은 적이나 침입자로 간주하고 극심하게 경계하는 것이다. 어쩌면 엄격한 군대생활 9년이 올가의 마음을 이토록 굳게 닫아버렸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9년 동안의 군대생활로 인해 굳게 닫쳐버린 올가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이제 막 군대에서 전역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에 도착한 올가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으며 신경이 온통 곤두서있는 상태다.
주인은 올가에게 맛있는 사료를 갖다주었다. 하루종일 여행으로 피로가 겹친 올가에게 먹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올가는 하루종일 굶주렸는데도 먹이에는 입도 대지 않는다.
주인이 올가의 입에 먹이를 갖다줘도 올가는 고개를 돌려버려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다른 개들 같으면 먹이냄새가 풍기기만 해도 즉시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을 텐데, 올가는 이상하게도 사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군견 올가를 뿌듯한 마음으로 입양한 주인아저씨는 전혀 예상치못한 올가의 행동에 몹시 당황해하지 않을 수 없다.
예쁜 여자친구를 소개해줘도 싫다고 하고, 맛있게 먹이를 줘도 싫다고 하고 도대체 어떤 방법을 써야 올가의 굳게 닫쳐진 마음을 열어제낄 수 있는 것인가, 정말 답답해하기는 주인아저씨나 ‘동물농장’ 제작진이나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하루종일 밤을 지낸 올가는 밤에도 자기집으로 마련해준 넓고 커다란 개집에서 자지않고 차가운 바깥마당에서 밤을 지세웠다고 한다. 이제 올가는 자기집마저 거부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올가에게 뭔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순간이다.
정말 올가가 가엾고 불쌍해 죽겠다. 올가는 아마도 자신을 오랫동안 보살펴준 군대의 이상병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옛주인이 한없이 그리워서 그리고 옛날의 추억을 잊지못해서 이처럼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정을 못부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밥도 거부하고 집도 거부하고 모든 것을 거부하면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올가를 그냥 내버려두면 필히 굶어서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반려견 행동치료전문가인 정광일선생님을 모셨다. 올가의 행동을 관찰하고 올가의 심리와 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몇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올가의 경계심을 풀어주고 새로운 가족들이 올가에게 흥미로운 존재이자 친근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일이라고 한다. 정광일 전문가는 올가의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실험을 실시했지만 올가는 미동도 하지않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올가의 흥미를 유발시켜 보려고 올가앞에서 공기놀이를 해보았다, 큰 웃음소리를 내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기놀이를 여러번 해보이자, 올가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람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정광일 전문가가 갖고노는 공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집을 온 이후 올가가 처음으로 먼저 사람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올가가 공기에 관심을 보일 때마다 맛있게 먹이를 주며 칭찬을 해주었다. 먹이를 주며 칭찬이라는 보상을 해줄수록 올가는 더더욱 공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기놀이 하나로 9년동안 굳게 닫혔던 올가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올가는 제주도집으로 온 이후 한번도 주인아저씨와 눈을 마주 쳐다본 적이 없었다. 주인아저씨가 눈을 마주 치려고해도 의식적으로 눈마주치는 것을 계속 피해온 올가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인아저씨와 눈을 마주치는 실험을 실시했다. 주인어저씨가 올가가 눈을 마주치도록 유도한 후 올가가 눈을 마주 쳐다보면 보상으로 맛있는 간식을 주며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었다.
주인아저씨가 칭찬을 해주며 간식을 계속 주자 올가는 자연스럽게 주인아저씨와 눈을 마주치곤 하였으며 점점 주인아저씨에게 자신의 곁을 허락하게 되었다.
이제 두가지 실험이 성공하였으니, 마지막으로 올가와 서로 싸웠던 여자친구 해리와 다시 화해시키는 실험만 남았다. 사실 해리는 올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장차 올가와 부부의 연을 맺고 자식을 낳아 함께 해로하게될 운명의 배우자인 셈이다.
올가의 곁으로 암컷개 해리를 불러 가까이 데려다 놓았다. 그리고 올가가 해리를 쳐다보도록 유도하였고 올가가 해리를 쳐다볼 때마다 역시 맛있는 간식과 아낌없는 칭찬으로 보상을 주었다.
이렇게 계속된 훈련과 실험을 통해서 올가는 해리가 더 이상 해로운 침입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이로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다.
이제 올가는 암컷개 해리가 자신의 곁에 앉아도 경계하지 않게되었으며 해리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까지 변해가고 있었다. 반려견 행동치료전문가의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올가는 거의 10년 동안 굳게 닫쳐있던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나가고 있었다.
사실 올가는 군대에 있을 때에는 자신을 관리하는 군견병 이외에는 그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다른 개들과도 전혀 접촉하지 않은 채, 완전 격리된 상태에서 지내왔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세월 동안 철저히 격리된 채로 규율에 의해서만 생활해왔던 올가는 다른 개들이나 낮선 대상은 모두 경계해야할 침입자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9년 동안 철저한 통제하에서 규율에 의해서만 지내왔던 올가가 전혀 낯선 환경에서 전혀 낯선 사람들과 개들을 만났으니, 극도의 긴장감을 갖는 것은 당연했으며 올가는 군견으로서의 습성대로 처음 만난 낯선 대상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했던 것이며 그런 올가의 마음도 무척 불안하고 불편했었으리라!
올가의 나이는 이제 9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라고 하니, 새로운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9년 동안의 힘들고 고달팠던 군대생활을 잘 견디어왔던 베태랑 군견 올가는 이제 군대에서 명예롭게 퇴역하고 마침내 마음씨가 따뜻한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남은 여생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난 운명의 암컷개 해리와 함께 장차 부부의 연을 맺어 새끼들도 낳아 한가정을 이뤄 평생 해로하면서 행복하게 살아 가렴! 안녕! 베태랑군견 올가야!
너는 내마음속에 영원토록 배테랑군견으로 남아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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