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715회, 주인을 피하는 개 복길이와 검은개 탄이 동물의 세계2015. 5. 26. 15:14
'동물농장' 715회, 주인을 피하는 개, 주인의 사랑을 거부하는 개 복길이
강원도 영원군의 한 가정집에 살고있는 개 복길이 때문에 주인이 요즘 애가 타고 마음이 안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애견 복길이가 주인내외에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않고 곁은 내주지않는다고 한다.
주인은 1년 6개월전 복길이를 입양해 지극정성으로 키워주고 있는데 복길이는 계속 주인의 사랑과 손길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란다.
오늘도 주인아저씨가 복길기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지만 복길이는 계속 피하기만 한다. 주인이 다정하게 부르고 곁에 다가설라치면 복길이는 사시나무 떨 듯 벌벌 떨면서 절대로 곁은 내주지 않고있다.
주인아저씨가 다가가도 복길이는 도망치기 바쁘고 주인아주머니가 다가가도 복길이는 달아나기만 한단다.
이번에는 주인아주머니가 맛좋은 참치고기로 복길이를 유인해보기로 했다. 개들이라면 다들 좋아하는 냄새가 구수한 참치고기를 들고 아주머니가 복길이곁으로 다가갔는데 역시나 복길이는 주인아주머니는 물론 참치고기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무조건 도망치기에 바쁘다.
복길이는 자신의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모두를 피하기만 하고 절대로 곁은 내주지 않고있다. 할 수 없이 주인아주머니는 참치고기를 개집앞에 놓고 멀리 피해버렸다.
주인아주머니가 2층집으로 올라가서 숨어서 복길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었다.
주인아주머니가 없는 상황에서는 복길이가 맛있는 참치고기를 먹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주인만 보면 피하는 개 복길이
그런데 2층 창문에서 아주머니가 보이자 복길이는 역시 참치고기를 먹지않고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있다. 이처럼 복길이는 자신의 주인내외가 보이기만 해도 달아나는 것은 물론 먹이도 먹지않고 피하기만 하는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복길이는 주인내외를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주인내외를 보면 계속 피하고 도망치는 것으로 보인다.
복길이를 처음 데려온 후 지금까지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복길이를 친자식처럼 사랑해주고 알뜰히 보살펴주었는데 복길이는 이상하게도 주인에게 곁을 내주지않고 주인만 보면 도망치거나 피하기만 했다고 한다.
주인내외가 저렇게 살뜰히 아껴주는데도 복길이는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못볼 것을 본 것처럼 공포감을 느끼고 도망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다른 개들 같으면 주인의 사랑을 못받아서 난리들인데 복길이는 완전 딴판이다. 오히려 주인의 사랑을 철저히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복길이는 왜 주인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일까?
그런데 복길이에게는 사실 과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복길이는 과거에 슬프고도 끔찍했던 일을 겪었다고 한다.
복길이는 사실 주인아저씨가 원래 키우던 개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위험에 처했던 유기견이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불쌍히 생각하고 데려왔다고 한다.
1년 6개월전 유기견으로 살아가던 복길이가 그만 산속에서 올무에 발이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산길을 거닐다가 복길이가 올무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것을 본 주인아저씨가 복길이를 구조해주었다고 한다. 그당시 올무에 걸린 복길이의 오른쪽 발은 상처를 심하게 입어 잘라내었다고 한다.
다리 한쪽이 불구가 되어버린 복길이를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어 주인아저씨는 복길이를 불쌍히 여겨서 집으로 데려와서 돌보아주었다고 한다.
주인아저씨는 복길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 없었다. 자신에게 아무 연고가 없었던 떠돌이개 복길이를 치료까지 해주고 집으로 데려와서 친자식처럼 돌봐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온 복길이는 주인의 마음을 몰라주고 욓려 주인아저씨를 피하고 도망치는 것이란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자신을 위기에서 구출해주고 1년 넘도록 끔직하게 사랑을 베풀어준 주인을 외면하다니!
복길이는 왜 주인의 사랑을 거부하려는 것일까?
‘동물농장’ 제작진이 동네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복길이가 사고를 당했던 그당시에 복길이의 상태를 조사해보았다.
동네의 한 아저씨는 과거 복길이를 잘 아는 분이었는데 그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복길이가 올무에 걸렸을 당시에 복길이에게는 친구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올무에 걸려 올짝달싹 못하는 복길이에게 매일같이 먹이를 갖다주었던 친구 검은개
검은색 개였는데 그 검은개는 복길이가 올무에 걸려 올짝달짝 못하게되자 먹이를 물어다주었고 복길의 곁을 계속 지켜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검은개는 동네아저씨에게 달려와 계속해서 짖어댔다고 한다.
검은개가 사람앞에서 계속 짖어대는 이유는 바로 복길이가 사고를 당한 곳으로 동네 사람을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람을 보고 짖어대는 그 검은개를 따라가보니 산 언덕베기에서 올무에 걸린 복길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올무에 걸린 복길이를 곁에서 항상 지켜주며 먹이를 갖다주었던 친구 검은개
그럼 복길이를 보살펴주었던 그 검은개는 어디 있을까? 복길이 친구인 그 검은개는 복길이가 주인아저씨에게 입양된 이후 손살같이 사려져버렸다고 한다.
아마 복길이가 주인아저씨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도 금쪽같은 친구를 잃어버린 마음의 상처 때문이 아니었을까?
자신을 위기에서 돌봐주고 보살펴주었던 자신의 의지처인 친구가 없어지자 복길이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은 아닐까? 물론 복길이는 사람들이 쳐놓은 올무에 걸린 적이 있으니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복길이의 상태를 치유하고 교정하기 위해서 이찬종소장님이 출두하셨다. 복길이의 상태를 살펴본 이찬종소장님은 복길이는 과거 올무에 걸린 생사를 오갔던 그당시의 공포의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다고 진단을 내렸다.
또한 복길이는 자신이 묶여있거나 행동에 대한 제한을 받게되면 상당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올무에 걸렸던 그당시의 제한된 상태가 복길이의 마음에 큰 공포감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길이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올무의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도록 자유롭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며 그곳에서 아무 제한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길이의 목줄을 풀어 주었고 또한 복길이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복길이가 아무런 위협감이나 제한을 느끼지 않게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주어진 것이다.
주인내외는 복길이게 넓은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그런데 넓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동한 복길이는 그 새로운 환경에서도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에게는 곁을 내주지 않았고 여전히 주인을 피하기만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복길이는 여전히 주인에게 마음을 열지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처방이 내려졌다. 복길이가 마음을 닫아놓은 이유는 자신이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만한 친구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란다.
복길이의 마음의 문을 열게한 일등공신 탄이
과거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돌봐주었던 그 검은개가 같은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주인내외가 그 검은개의 행방을 수소문해봤지만 검은개는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복길이에게 친구가 될만한 사고성이 좋은 또다른 개를 물색해서 복길이에게로 데려왔다.
성격도 좋고 사교성 좋은 검은개 탄이는 복길이 거처로 오자마자 복길이에게로 다가가서 혀로 핥아주며 스킨쉽을 하는 등 복길이게 매우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그동안 마음을 굳게 닫은 채 외롭게 지내왔던 복길이는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검은개 탄이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갔으며 며칠이 지난 후 두 마리의 개는 완전 친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복길이와 탄이는 서로 쉴세없이 스킨쉽을 나누었고 같이 몸을 비비며 함께 누워있는 등 친형제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 단계는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와 친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복길이는 사람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아직도 주인을 멀리하고 있었다. 이럴 때 필요한 도우미가 바로 검은개 탄이인데 주인이 검은개에 다가가서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며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복길이에게 보여주었다.
자신의 친구인 탄이가 주인부부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복길이가 자꾸 보면 주인부부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다정한 동지라는 인식을 갖게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친구가 주인부부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복길이는 주인부부에 대한 오해가 서서히 풀리게 되었고 이윽고 주인부부가 다가와서 쓰다듬고 스킨쉽을 하자 복길이는 피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주었다. 복길이의 마음이 열린 것이다.
주인부부의 정성어린 노력 끝에 복길이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사람들에게 크게 당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복길이, 그사건으로 인해서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주인부부마저도 적이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외면했던 복길이가 이제 주인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게 되었다.
보기만 해도 도망치고 피했던 복길이가 이제 주인부부 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꼬리를 치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부부가 부르면 곁으로 다가와서 자신의 몸을 맡기기까지 한다.
복길이가 마음의 문을 열자 주인부부는 잃어버린 자식을 되찾은 것처럼 너무나도 행복하고 한없이 기쁘다고 한다.
주인부부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헌신적인 사랑이 굳게 닫친 복길이의 마음을 활짝 열어제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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