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티라노의 보물 :: ‘신비한TV 동물농장“ 723회, 길거리고양이 나비의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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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어미고양이 나비의 고등어 동냥, 새끼고양이 삼남매

 

 

 

 

부산시 한 주택가에서 매일같이 집앞으로 찾아오는 바깥손님이 한 마리 있다고 한다. 부산시 조용한 동네 고재규씨 집 앞에 매일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고 한다.

 

 

아저씨가 매일 찾아와서 얼굴을 내미는 고양이라서 정도 들고 귀여워서 나비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고 한다나비는 어제도, 그제도, 또 한달전에도 고재규씨 집 앞에 찾아와서 무엇인가 빠꼼히 기다리는 듯한 눈치있다.

 

길거리 고양이인 나비는 아저씨 집앞에서 찾아와서 집 앞에서 세워둔 차밑에서 계속 앉아있는데 수줍음이 워낙 많은 녀석이라 아저씨 내외가 고양이 얼굴 한번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란다.

 

아저씨 말에 의하면 길거리 고양이 나비는 3개월전부터 계속 찾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아저씨 자동차밑에 하염없이 앉아서 아저씨집쪽을 연신 바로보며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서 아저씨 집앞 자동차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나비, 아저씨가 나비야하고 부르자 길거리 고양이 나비는 차밑에서 얼굴을 내밀고 마치 응답이라도 하듯이 빠꼼이 내다보는데 두귀가 쫑긋하게 선 아주 이쁘고 귀여운 암컷고양이였다.

 

그리고 곧 아저씨가 달걀후라이를 얹은 고양이사료를 갖고 나비 근처에 먹으라고 갖다주었다. 그런데 나비는 아저씨가 갖다준 사료에 입도 대지않고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인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길거리에서 배를 쫄쫄 굶었을 길거리고양이가 접시에다 잔뜩 담아온 사료를 먹지않고 쳐다도 보지 않는다니, 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그냥 놔두면 길거리고양이 나비는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 10시간이고 계속 무엇인가를 기다린다고 한다나비가 측은한 생각이 든 아저씨는 다시 주방에서 여러토막으로 썰은 고등어를 접시에 담아 나비 앞에 갖다놓는다.

그런데 나비는 고등어 냄새를 맡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와서 고등어 한조각을 입에 물더니 언덕위쪽으로 달려가 버린다.

 

 

잠시 후에 또다시 나타난 고양이 나비는 남아있는 고등어 조각을 다시 입에 덥썩 물더니 또다시 왔던 언덕위로 잽싸게 뛰어가 버린다길거리고양이 나비는 아저씨가 주는 사료에는 입도 대지않고 오로지 고등어만을 입에 물고 사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나비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고등어를 바로 먹지않고 연신 어디론가 갖고 나르기만 한다는 것이다. 길거리고양이 나비를 자세히 살펴보니, 압발 한쪽이 아예 없다. 오른쪽 앞발이 절단되어 없어졌고 그러니 한쪽 발이 짧아져 달리는 것도 매우 불편해보인다.

 

 

다른 고양이들이 해코치했는지, 아니면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앞발 한쪽이 없어져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연신 고등어고기를 어디론가 나르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배가 고플텐데도 맛있는 고등어를 먹지도 않은 채 나비가 고등어조각을 물고 달려가는 목적지는 대체 어디일까, ‘동물농장제작진은 길거리고양이 나비의 목적지를 알아내고 위해 관찰카메라를 나비의 이동경로에 설치한 후 나비의 동정을 몰래 관찰했다길거리 고양이 나비에게는 분명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나비가 잘 다니는 동네 언덕 숲속안에 설치해놓은 관찰카메라를 통해서 나비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여느 때처럼 아저씨가 놓아준 생선조각을 입에 물고 자신의 아지트인 언덕베기 숲속에 나타난 나비가 수풀속을 두리번거리자 그 때 토실토실한 새끼고양이가 수풀속에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새끼고양이는 나비가 물어온 생선조각을 받아 맛있게 먹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그런데 관찰카메라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곳 언덕베기 숲속에는 새끼고양이가 총 세 마리나 나타났으며 모두가 다 길거리고양이 나비의 새끼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나비는 새끼들에게 연신 고등어조각을 입으로 물어서 날라다주고 있었다

 

자신도 굶주렸으면서도 자기 배는 채우지 않은 채, 오직 자기 새끼들 먹일 생각에 아저씨가 갖다준 고등어조각을 모두 새끼들에게만 갖다주고 있었다자기 새끼들을 끔찍이도 아끼는 어미고양이 나비의 뜨거운 모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아닐 수가 없다.

 

동물농장제작진이 며칠 동안 관찰카메라로 지켜보았지만, 어미고양이 나비는 아저씨가 갖다주는 고등어조각을 한번도 자기가 먹는 것을 보지못했다어미고양이 나비는 고등어조각을 갖다주기만 하면 어김없이 오직 새끼들에게만 갖다주기만 한다.

그러니 어미고양이는 쫄딱 굶주리게 되고 새끼고양이 세 마리는 살이 통통 쪄서 매우 건강해 보인다.

 

 

그런데 새끼들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새끼들 세 마리 모두 덩치가 어미 못지않게 꽤나 커 보인다. 새끼들은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되었다고 한다. 동물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길고양이들의 경우에는 새끼가 태어난 지 2개월에서 늦어도 3개월 정도 지나면 어미가 새끼들을 모두 독립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어미고양이 나비는 이미 독립할 나이가 한참 지난 3마리의 새끼들을 독립시키지 않고 계속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다리도 성치 않은 나비는 왜 새끼들을 독립시키지 않고 이토록 다 자란 새끼들을 계속 품안에 품고있는 것일까?

 

 

그런데 여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 고씨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어미고양이 나비는 작년에도 두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었다고 한다눈에 넣어도 안아플 2마리의 귀여운 새끼들을 출산한 나비는 새끼들은 길거리에 있는 보일러통속에 넣어두고 애지중지 키웠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나비는 잠시 새끼들을 보일러통속에 놔두고 혼자서 먹이사냥하러 나갔는데, 그날 따라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고 하며, 다시 보금자리로 나비가 돌아와보니 새끼들을 놓아둔 보일러통속에 물이 가득 들어찼다고 한다.

 

그리고 그 보일러통속에 있던 새끼 두 마리가 차오른 물속에 빠져있었는데 발 한쪽이 없는 불편한 어미고양이 나비는 물에 빠져 죽어가는 새끼들을 안타깝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리가 매우 불편한 나비는 그렇게 죽어가는 새끼들을 지켜만 볼 뿐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없다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 아프고 비통해 했을까?

 

 

그렇게 금쪽같은 새끼 두 마리를 잃어버렸던 어미고양이 나비는 또다시 출산한 새끼 3마리는 다시는 잃지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끔찍이 돌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새끼를 한번 잃어버렸던 나비는 새롭게 얻은 세 마리의 새끼들에게 애틋한 모성애를 갖고 끔찍이 아끼다보니, 독립시킬 시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새끼들을 품안에서 떼어놓치 못하는 것이다.

 

새끼를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끈끈한 모성애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다 큰 새끼들을 계속 품속에서 키우고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저씨가 아무리 고등어를 많이 갖다주어도 나비는 자신은 도통 먹지않고 새끼들에게만 갖다주고 있어 어미고양이 나비의 건강상태가 매우 걱정이 된다는 부분이다. 새끼들 세 마리는 얼마나 잘 키웠는지 살이 토실토실하게 쪘는데, 어미고양이 나비는 삐쩍 마른 모습을 하고 있어 아저씨와 제작진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 이상 이대로 놔뒀다가는 어미고양이의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작진은 어미고양이 나비와 새끼고양이들을 모두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안에 나비가 좋아하는 생선조각을 잔뜩 넣어둔 포획철망을 나비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설치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나타난 나비를 어렵지않게 구조했다. 어미고양이 나비는 생선조각을 얼른 새끼들에게 갖다줄 생각으로 의심없이 포획철망에 들어왔다고 곧바로 구조되었다.

 

이번에는 언덕베기 숲속에 숨어있는 새끼 3마리를 구조할 차례다, 언덕베기 아래에 맛있는 생선을 넣어둔 포획철망을 갖다놓고 새끼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새끼 한 마리가 용감하게 포획철망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두 마리가 뒤따라 들어오는 순간, 의심이 많은 새끼 한 마리가 그만 철망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래서 일단 두 마리가 새끼들을 먼저 구조하고 나머지 새끼 한 마리를 찾아보았더니, 그 새끼는 멀리 달아나지도 않은 채 주택 바로 담장 너머 숲가에서 천사같은 모습으로 꿀잠을 자고있는 것이 아닌가!

 

고양이는 잠자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고 한다. 특히 새끼고양이가 잠자는 모습을 보면 황홀경에 빠질 정도로 너무도 귀엽고 앙증맞기 그지없다새끼고양이는 잠을 잘 때 마치 도너츠처럼 자신의 몸을 동그랗게 말아놓고 잠을 잔다, 숲속의 잠자는 미녀가 아니라, 숲속의 잠자는 천사처럼!

 

 

엄마를 기다리다가 얼마나 피곤했던지 세상 모르게 꿀잠을 자고 있는 한 마리의 새끼는 이세상에 가장 귀엽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고 있었다그렇지만 새끼를 위해서 더 이상 야생상테에 방치할 수만은 없는 제작진은 잠자는 새끼고양이를 두손으로 뒷목을 움켜줘어 잡는 데 성공했다.

 

3개월 동안 자기새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고씨 아저씨집에 동냥을 매일같이 나왔던 어미고양이 나비와 앙증맞은 새끼 세 마리를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검진부터 받아보았다

 

새끼들은 야생상태에서 키워졌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살도 많이 쪘고 건강상태도 매우 좋았다. 그런데 우려했던 것처럼 어미고양이 나비는 제대로 먹지를 못해 빈혈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역시 예상했던 데로 자신에게 준 먹이를 모두 새끼들 먹이는데만 신경을 쓴 나머지, 자신은 제대로 먹지도 않았던 어미고양이 나비는 영양실조로 인한 빈혈증세가 생긴 것이다그렇지만 동물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면서 2주에서 약 한달 가량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안심이다.

 

 

새끼들을 한번 잃은 슬픔을 간직한 어미고양이 나비의 뜨거운 모정과 헌신적인 새끼사랑에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이다.

정말 동물농장을 계속 보면 볼수록 동물과 사람이 다를 게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자기 새끼들에 대해서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는 어미고양이를 보면 오히려 사람이 배울 점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편안하고 안전한 동물보호소에서 다시 함께한 어미고양이 나비와 새끼고양이들이 언젠가는 헤어지겠지만, 그때까지 부모 자식의 정을 더욱 두텁게 쌓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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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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