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708회, 숨어사는 서벌캣 남편 티거, 서벌캣암컷 치토순의 독수공방, 짝잃은 서벌캣 동물의 세계2015. 4. 8. 00:51
‘TV동물농장’ 708회, 숨어사는 서벌캣 남편, 서벌캣암컷 치토순의 독수공방, 짝잃은 서벌캣
4월 5일 방영된 SBS ‘TV동물농장’ 708회에서는 서벌캣 부부의 감동어린 사연이 알려져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따스한 봄날, 한 동물원에서는 야생의 사냥꾼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사냥실력을 자랑하는 서벌캣 한쌍이 신혼의 보금자리를 차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된 일인지 암컷 서벌캣 치토순은 수컷 서벌캣과 합방한 후 독수공방 신세를 면치못하고 홀로 외로움을 삼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몇 달 전부터 이곳 동물원 서벌캣 우리안에서 암컷 서벌캣 치토순과 수컷 서벌캣 티거는 한울타리안에서 부부의 연을 맺어 합방까지 하였는데 암컷 서벌캣 치토순은 남편 서벌캣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홀로이 외로운 밤을 지세우고 있다고 한다.
같은 우리내에 같은 공간에 남편과 지척지간에 함께 있으면서도 암컷 서벌캣은 남편 서벌캣 티거로부터 단 한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맹수로서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야성미를 갖춘 남편 서벌캣 티거는 벌써 4개월째 암컷 서벌캣 치토순을 멀리한 채 거들떠 보지않는다고 한다.
오매불망 티거가 마음을 열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암컷 서벌캣 치토순
암컷, 수컷이 4개월 동안 같은 우리안에 살게되면 벌써 오래전에 사랑을 키워왔어야 정상이거늘 어찌된 일인지 수컷서벌캣 티거는 사육장 바닥에 난 굴속에 들어가 벽만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이 이렇게 암컷을 멀리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버린 현상은 정말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은 암컷을 거느림으로써 그 영역의 우두머리로 인정받고자 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어서 어떻게든 암컷들을 많이 소유하려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컷 서벌캣 티거는 저절로 굴러들어온 암컷을 오히려 외면한 채 벽만 바라보고 생활한 지 4개월이 넘었다고 한다.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수컷 서벌캣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암컷 서벌캣 치토순은 수컷앞에서 아양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면서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굳게 닫친 수컷 티거의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있다.
한창 신혼생활에 들어갔던 암컷 서벌캣 치토순은 오늘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또다시 외로움을 혼자서만 삭이고 있다. 수컷 서벌캣은 우리밑에 있는 구멍속으로 들어가 좀처럼 나오려하지 않고 있으며 암컷 치토순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굵은 빗줄기가 줄기차게 오는 어느날 수컷 서벌캣 티거는 우리안에 들어가지 않은채 바깥에서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우리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보다못한 사육사가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있는 닭다리를 앞에 놓고 수컷 서벌캣을 유인해보았지만 수컷 서벌캣은 닭다리조차 거들떠 보지않고 등돌리고 앉아만 있다.
과거 암컷을 잃은 상처 때문에 은둔생활을 하는 수컷 서벌캣 티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자칫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 사육사가 닭고기로 수컷 서벌캣을 유인해보지만 수컷서벌캣 티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육사에게 으르렁거리며 심하게 견제만 할 뿐, 닭고기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말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기라면 환장을 하는 고양이과 동물 서벌캣이 닭고기도 외면한 채, 구석에만 웅크리고 앉아 꿈쩍도 하지않고 있으며 암컷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먹이도 잘 먹지않으면서 구멍에만 처박혀있는 수컷 서벌캣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사육사들은 동물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동물심리전문가가 수컷 서벌캣을 살펴본 결과, 수컷 서벌캣 티거는 과거에 어떤 심한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의 여파로 현재 두려움과 공포심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상태에 빠져있다고 하며 그래서 더욱 더 구석이나 구멍속으로 숨어들어간다고 진단을 내렸다.
수컷서벌캣 티거의 과거를 알아보았는데 정말 티거에게는 끔찍하고 슬픈 과거를 갖고 있었다. 이곳 동물원으로 오기 전에 티거는 다른 동물원에 살고 있었는데 그 동물원에서 티거는 다른 암컷과 부부로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두 암수 서벌캣은 정말 금술좋은 부부였는데 어느날 티거의 암컷 서벌캣이 원인모를 병에 걸렸고 그만 시름시름 앓아누웠다고 한다.
속깊고 정이 많았던 수컷 서벌캣 티거는 옆에서 죽어가는 암컷 서벌캣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늘 지켜주었다고 하며 그만 암컷 서벌캣이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암컷 서벌캣이 죽고 난후 수컷 서벌캣 티거는 식음을 전폐하고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자신이 극진하게 사랑했던 암컷을 잃은 티거는 그때부터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어두운 곳으로만 들어가 은둔생활을 해왔던 것이다.
즉, 티거는 자기짝을 잃은 충격과 상실감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양이과 동물도 사랑했던 암컷을 잃으면 충격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상행동을 한다고 하며 이런 점에서 사람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 정말 신기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과 똑같이 동물들도 사람처럼 슬퍼하고 충격을 받는다고 하니 ~
아픈 동물처럼 구석에만 쳐박혀 있는다거나, 먹이도 잘 먹지 않는다든지, 늘 혼자서만 지낸다든지 하는 등 티거가 보인 행동은 바로 과거 암컷을 잃은 슬프고 아픈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한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아픈 상처를 간직한 티거는 자기만의 세계에 들어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것이다. 이제 티거의 아픈 상처를 달래주고 티거의 본능을 일깨워줄 수 있는 처방이 시작되었다.
수의사는 티거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안정제를 티거에게 먹이도록 했다. 또한 암컷 치토순을 함께 붙여주어서 티거와 교감을 나누도록 하는 일도 필요했다. 그런데 수컷 티거는 암컷 치토순을 외면만 하니 그것이 문제다.
그래서 특단의 처방을 내렸다고 하는데 그것은 동물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머스크향을 사용하는 것이다.
후각에 매우 예민한 고양이과 동물들에게 해로몬계열의 머스크향을 뿌려주면 마치 마법처럼 그 진햔 향기에 이끌려 암수동물이 진한 스킨쉽을 하며 서로 가꺄워진다고
한다.
즉, 사랑의 묘약 머스크향을 암컷 치토순의 몸에 한껏 뿌려주었고 진한 머스크향이 짙게 풍기는 암컷 치토순을 수컷 티거의 근처로 옮겨다 놓았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4개월 동안 암컷 치토순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수컷 티거가 진한 향기에 이끌려 암컷 치토순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수컷 티거는 암컷 치토순에게 스킨쉽을 하며 아주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두 암수 서벌캣을 합방한 후 처음으로 수컷 시벌캣이 암컷에게 살가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마법의 향기, 사랑의 묘약이라는 머스크의 진한 향기가 마음을 굳게 닫았던 수컷 시벌캣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
수컷 티거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굴밖으로 나왔으며 암컷과 스킨쉽도 하고 밥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티거는 다시 적응하지 못한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시 구멍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이번에는 암컷 치토순이 구멍입구를 막아섰다. 다시는 수컷 티거를 놓치기 싫다는 의사표시인 것이다.
수컷 시벌캣 티거의 심리적 불안상태가 완치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했던 것이다.
대낮이 되고 바깥이 환해지자 수컷 시벌캣은 다시 불안한 듯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암컷 치토순이 한눈을 판 사이에 수컷 티거는 다시 굴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육사들은 이번에는 시벌캣우리 전체를 차단막으로 가려주었고 이제 시벌캣 우리는 외부에서 볼 수 없는 완전 차단된 상태가 되어 암컷과 수컷 시벌캣 둘만의 세상이 되었다. 암컷과 수컷 시벌캣을 방해하지 않도록 외부와 완전 차단해버린 것이다.
차단막으로 우리를 가려주자 이번에 또다시 변화가 일어났다. 수컷 티거는 굴속에서 나와 암컷 치토순에게 다가가 스킨쉽을 했으며 어디선가 쥐를 물고와서 암컷 시벌캣에게 건네주는 친절까지 베풀었다.
그리고 그후 수컷 시벌캣 티거는 하루종일 암컷 치토순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정공세를 펼쳤다. 암컷시벌캣과 수컷시벌캣이 밀당을 즐기면서 뜨거운 애정표현을 주고받고 있었다.
우울증에 걸려 은둔생활에 빠졌던 수컷 시벌캣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이제 수컷 티거는 과거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헌신적인 암컷 치토순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랑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던 값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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