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돼지고기 묵은지 김치찜, 찌개 만들기레시피 요리법

(집밥 백선생) 오래된 김치 처리하기, 묵은지찜과 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백종원선생의 오늘의 요리는 말만 들어도 군침이 쏙 도는 묵은지를 소재로 해서 만드는 요리가 되겠다.

김장철에 김장을 넉넉히 담근다고 해서 용량을 초과해서 많이 만들어놓은 김치가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났어도 남아있다면 그맛이 어떻겠는가?

 

 

 

 

담근지 1년된 김치라면 묵은지라고 할 만 한데. 엄청나게 셔서 그냥 먹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데. 이렇게 너무 오래 보관해서 처치가 곤란한 애물단지 묵은지를 버릴께 아니라 양념만 잘 살리고 요리만 잘 한다면 맛좋은 묵은지찜이나 묵은지찌게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1년이 넘은 묵은지, 그냥 먹기에는 곤란하지만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요리한 ‘돼지고기 묵은지찜’을 만들어 먹는다면 고소하고 얼큰한 그 맛이 기가 막힌 최고의 요리로 변신한다.

 

 

백종원선생이 묵은지찜을 만들기 위해 두가지 종류의 묵은지를 준비해왔는데, 하나는 1년 6개월이 지난 케케묵은 묵은지이고 다른 하나는 1년된 묵은지이다.

 

 

너무 오래되어서 그냥 먹기가 곤란한 묵은지를 돼지고기와 함께 넣어서 얼큰한 ‘돼지고기 묵은지 김치찜’요리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담근지 1년 6개월된 묵은지를 그냥 사용하지 않고 - 너무 쉬고 꿍둥내가 나기 때문 - 이 묵은지를 흐르는 물에 적당히 씻어서 양념기를 빼준다.

그리고 1년된 묵은지는 그냥 먹을만하므로 씻지 않고 그대로 베긴 양념을 살려서 묵은지찜을 만드는 사용한다.

 

‘돼지고기 묵은지찜’ 요리에 들어갈 돼지고기는 값이 비싼 삼겹살이나 목살을 사용하지 않고 값이 훨씬 저렴한 전지(앞다리살)를 사용한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값도 쌀뿐만 아니라,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게들어 있어 건강에도 좋고 보통 우리가 찌개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돼지고기 부위다.

 

뒷다리살도 가격이 싸지만, 너무 뻑뻑한 맛이 나기 때문에 찌개용이나 찜용으로는 앞다리살(전지)이 가장 좋다.

 

‘돼지고기 묵은지찜’에 사용될 돼지고기는 냉동돼지고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냉동돼지고기를 그냥 가열하면 노린내가 많이 나므로, 냉동돼지고기를 자연적으로 해동시키고 난 후 물로 씻어주어야만 돼지고기 특유의 노린내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요리하면서 묵은지 특유의 냄새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희석시켜줄 수 있다.

 

 

묵은지는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더욱 깊어지고 좋아진다. 먹다 남은 묵은지찜은 다음날 또다시 끓여서 먹어도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두고두고 요리해먹어도 된다.

참고로 묵은지는 김치를 오래 숙성시킨 것이라, 몸에 좋은 유산균이 듬뿍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1. 먼저, 후라이팬에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한근 정도 넣고, 여기에 묵은지를 덩어리채 여러포기를 함께 넣어준다.

 

 

2. 물로 씻어준 1년 6개월된 묵은지와 물로 씻지않은 1년된 묵은지 두가지로 각각 후라이팬에 넣고 각자 묵은지찜 요리를 한다. 자기가 더 선호하는 한가지만을 선택해서 묵은지찜 요리를 해도 상관없다.

 

 

3. 묵은지로 ‘돼지고기 묵은지찜’요리를 만들 경우에는

양념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돼지고기 위에 그대로 양념을 넣어주면 잘 섞이지 않으므로, 별도의 양념그릇을 만들어서 양념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대접에다가 물을 반정도 넣고 이 물대접 안에 묵은지찜 요리에 들어갈 각종 양념을 넣어서 일종의 ‘돼지고기 묵은지요리’ 양념장을 만든다.

 

 

4. 물대접안에 설탕 1/2 소주컵, 새우젓 1 소주컵, 국간장 1/2소주컵, 그리고 고기냄새를 잡아주는 된장을 반 숟가락, 소금은 약간만 넣어서 묵은지찜 양념장이 만들어졌다.

 

 

5. 이 양념장을 돼지고기와 묵은지가 들어있는 후라이팬에 모두 부어준다.

 

 

 

6. 그리고 부재료를 넣어줄 차례다. 양파 반개, 대파 4개를 썰어넣고, 칼칼한 맛을 내주는 풋고추 3개를 썰어넣고, 간마늘 한숟가락, 간생강 1티스푼을 넣어준다.

 

여기까지는 물로 씻어준 1년 6개월된 묵은지와 물로 씻지않은 1년된 묵은지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양념과 부재료다.

 

 

7. 두가지 묵은지는 고춧가루는 들어가는 양이 서로 다른데, 물로 씻어준 1년 6개월된 묵은지에는 고춧가루를 5숟가락, 물로 씻지않은 1년된 묵은지는 고춧가루 3숟가락 넣어준다. 1년 6개월된 묵은지는 물로 씻는 과정에서 고춧가루가 다 날라갔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더 많이 넣어주어야 간이 맞는다.

 

 

8. 이 두가지 묵은지재료가 들어있는 후라이팬을 이제 가스렌지에 넣고 가열하면 되는데. 1시간 정도 푹 끓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돼지고기가 덩어리채로 들어갔기 때문에 고기속살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끓이는 중간 중간에 밑에 있는 고기가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묵은지찜을 후라아팬에 가열할 때에는 처음에는 뚜껑을 열어두었다가 끓기 시작할 때 뚜껑을 닫아준다.

 

오래된 묵은지의 꿍둥내는 들기름이 잡아주므로 중간에 들기름을 넣어주면 더욱 좋다.

 

 

9 백종원선생은 한시간보다 긴 1시간 30분 동안 묵은지찜을 끓인 후에 ‘돼지고기 묵은지찜’을 완성했다. 돼지고기를 넣은 묵은지찜은 오래 끓일수록 그 깊은 맛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1년 이상된 케케묵은 묵은지를 이용해서 완성된 ‘돼지고기 묵은지찜’은 푹 삶아진 돼지고기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며, 푹 익혀진 묵은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배가 불러온다.

 

 

1시간 30분 동안 푹 삶아진 돼지고기 묵은지찜은 얼큰하고 쫄깃한 맛이 천하일품이다. 이정도의 깊은 맛을 내는 묵은지찜이라면 우리나라 음식중에서 최고의 밥도둑이 될 것 같다.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고, 먹으면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는 돼지고기 묵은지찜 요리가 우리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린다.

1시간 30분동안 한껏 우려낸 돼지고기가 입속에서 살살 녹는다. 묵은지는 그 진하고 깊은 향이 입속에서 진하게 퍼지면서 우리의 입맛을 한없이 끌어올린다.

 

 

묵은지찜요리를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일본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 너무나도 불쌍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일본사람들은 김치를 숙성시키지 않고 그냥 거저리로 해먹으며, 중국사람들은 원래 김치가 없고, 그냥 야채상태로 그대로 먹는다.

 

 

너무 오래돼서 꿍둥내나고 쉬어 터져서 처치 곤란했던 묵은지로 이토록 감칠맛나는 일품요리를 만들어내는 백종원님의 뛰어난 요리비결에 탄복을 금치못하겠다.

돼지고기 묵은지찜 요리를 우리나라 최고의 찜요리로, 최고의 밥도둑 요리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 묵은지찌게 만들기 레시피

 

 

이번에는 돼지고기없이 그냥 묵은지로만 만든 묵은지찌게를 만들어보자.

 

 

후라이팬에 오래된 묵은지 한포기를 넣고 그위에 쌀뜸물을 가득 부어주는데, 쌀뜸물이 없는 경우에는 그냥 물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이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는데. 묵은지의 꿍둥내를 없애주는 데는 기름이 좋은데. 돼지고기기름을 넣어주면 아주 좋고 돼지고기기름이 없으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적당히 넣어준다.

 

 

간마늘도 한숟가락 넣어준다.

 

 

여기에 깊은 맛을 내길 원한다면 멸치 한웅큼을 넣어주는데. 멸치를 넣어주면 시원한 맛을 향기가 우러나온다.  이렇게 몇가지 초간단 양념을 넣어주고 가스렌지에 푹 끓여주면 ‘묵은지찌게’가 완성된다.

 

 

묵은지가 다 끓여지고 나면 마지막으로 국간장 1/2을 넣는다.

 

 

백종원표 묵은지찌게는 정말 초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단지 묵은지에 들기름, 간마늘, 멸치만을 넣어 끓였는데도 시큼한 김치맛과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백종원의 묵은지찌게는 고기가 하나도 안들어갔는데도, 그맛이 새콤하고 고소하고 시원하여 한끼 찌개감으로 더할 나위없이 좋다.

 

백종원선생이 오늘 선보인 ‘돼지고기 묵은지찜’과 ‘묵은지찌게’를 함께 만들어먹는다면, 아주 훌륭한 디너파티를 열 수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오래된 묵은지를 절대 버리지말고 꼭 백종원표 묵은지찜 요리로 탈바꿈시켜 보세요! 정말 맛이 기가 막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