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티라노의 보물 :: '돌고래 제돌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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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715, 돌고래 복순이와 태산이 야생적응훈련과 제주앞바다에 귀환

 

 

‘tv동물농장’ 715회에서는 암수한쌍의 두 돌고래의 눈물겨운 야생적응훈련 과정을 생생하게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서울동물원에 식음을 전폐하고 사육사들의 손길까지 거부하는 희한한 돌고래한쌍이 있다고 해서 동물농장제작진에서 찾아가보았다.

 

 

 

이들 돌고래들은 바로 복순이와 태산이 암수 한쌍으로 이들 남방큰돌고래들은 이곳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온 뒤, 마음을 굳게 닫은 채 먹는 것도 거부하고 사람들의 손길도 거부한 채 오랫동안 의기소침하게 지내왔다고 하여 사육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었다.

 

먹이를 줘도 입도 대지않는 복순이

 

구수한 생선을 코앞에 대주어도 본채 만체 전혀 관심이 없는 두 마리의 돌고래들은 정말 희한한 녀석들이 아닐 수 없다.

돌고래가 맛있는 생선을 다 거부하다니, 이들 복순이와 태산이에게는 대체 무슨 사연들이 있는 것일까?

 

 

2009년 여수앞바다에서 어부들이 쳐놓았던 그물망에 돌고래들이 잡혔는데 그중 어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도 함께 붙잡혔다붙잡힌 돌고래들은 어부들에 의해 사설 공연업체에 팔려갔으며 당시 어리기만 했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쇼를 하기위해 훈련을 받고 공연을 해야할 처지였었다.

 

그런데 다른 돌고래들과 달리 태산이와 복순이는 쇼를 거부했으며 공연업체측에서는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는 태산이와 복순이를 좁은 우리에 가두고 냉동생선을 먹이며 오랫동안 가둬놓았다고 한다.

 

 

쇼를 할 수도 없고 말도 잘 듣지 않는 태산이와 복순이는 공연업체측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좁고 가느다란 수족관에 갇히게 되었고 그곳에서 무려 4년간을 지내게 되었다.

좁고 불편한 수로에 갇힌 태산이와 복순이는 완전 야생성을 상실하게 되었고 심리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겪어서 삶의 의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넓고 푸르른 대양에서 하루에 수천킬로까지 이동하면서 살아가는 돌고래가 좁은 수족관에서 4년 동안 살아왔으니 저들의 야생성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얼마나 갑갑하고 힘들었을까?

그런데 이같은 돌고래 학대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로 법원의 심판을 받게되었으며 마침내 법원으로부터 불법 포획된 돌고래들을 석방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게 되었다.

 

이같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연업체측으로부터 학대받던 돌고래들은 서울시 동물원측에 이송된 후 야생적응훈련에 돌입하게 되었다.

돌고래들의 고향인 제주앞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야생적응훈련이 시작되었으며 훈련기간중 돌고래들은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야생적응훈련과 사냥훈련등을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그중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제돌이가 제일 먼저 야생으로 방사되었으며 제주도 앞바다에 방사되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흐믓한 소식이 전해졌다. 사람이 양육하던 돌고래가 야생으로 돌아가 정착에 성공한 것은 제돌이가 아시아에서 최초라고 한다

 

 

제주앞바다에 방사된 제돌이의 지느러미에 장착한 발신음을 통해서 제돌이를 찾아낸 관계자들은 제돌이가 새로운 돌고래식구들을 만나서 함께 널따란 바다를 헤엄쳐가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돌고래 야생적응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장 어리고 가장 약했던 태산이와 복순이라고 한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공연업체로부터 학대를 받아왔고 좁은 콘크리이트 구조물속에서 수년간 지내왔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상해있었다고 

한다.

4년 동안 답답한 좁은 콘크리트 수로속에서 감금되어 살아왔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곳 서울동물원 야생장에 들어온 후에도 적응을 잘하지 못했으며 먹이잡는 데도 매우 소극적이었다.

 

 

돌고래들의 야생적응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먹이를 사냥하는 본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돌고래들이 바다로 방사되고 난후엔 더 이상 사육사들이 먹이를 제공할 수가 없으며 돌고래들 스스로가 사냥해서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돌고래들의 야생적응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있는 것이 돌고래의 먹이사냥 본능을 깨워주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태산이와 복순이는 먹이를 보고도 전혀 관심조차 갖지않는 것이다저런 상태로 바다에 방사하면 굶어죽기 십상이다.

 

가까운 곳에 고등어등 생선을 갖다놓았지만 태산이와 복순이는 쳐다보지도 않고 수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태산이가 문득 생선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고 이윽고 생선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태산이는 생선을 한번 주둥이로 톡 건드려만 보고 다시 먼곳으로 피해버렸다.

 

 

돌고래가 생선을 보고도 먹기는커녕 겁이 나서 피해버리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먹이를 보고도 먹지않는다면 삶의 의지도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동물들이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먹이를 먹는 것이 상례인데도 태산이와 복순이는 벌써 일주일 이상 굶었는데도 먹이를 원하지 않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먹고싶다는 본능마저도 잃어버릴 정도로 태산이와 복순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공연업체에 있을 때 당했던 악몽같은 기억의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까지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듯했다.

 

이같은 태산이와 복순이의 안타까운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를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하면서 두 돌고래의 야생적응을 위한 집중훈련이 시작되었다.

매일같이 꼼꼼하게 수온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여러종류의 생선들을 교대로 넣어주어 그들이 좋아하는 생선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4년 넘게 잃어버리고 있었던 야생의 본능을 단시간내에 다시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야생본능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사육사들이 오랜기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며 종종 이들 돌고래들에게 여러 가지 형태의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수개월동안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을 되살리기 위한 피눈물나는 훈련을 계속 반볶되었다.

 

먹이를 보고 쏜살같이 헤엄쳐온 복순이와 태산이는 3개월 훈련후 몰라보게 달라져있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후 동물농장제작진이 다시 이들 돌고래 훈련캠프를 찾아갔다. 그런데 첫눈에 보기에도 태산이와 복순이는 매우 달라져있었다

몇 개월전만 해도 한쪽 귀퉁이에 피해만 있었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수조장 전체를 활기차게 헤엄쳐 돌아다니고 있었고 얼마나 빠르고 날렵하게 돌아다니는지 헤엄쳐 가는 곳마다 물결이 휘날리고 있었다.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는 덩치도 더욱 커졌으며 사육사가 먹이를 물에 놓자마자 덮석 달려들어 한입에 생선을 낚아채는 것이 아닌가! 

 

세달 사이에 완전히 달라진 태산이와 복순이는 생선을 보는 족족 몸을 날려 물어가버렸다. 3개월 이상 집중적인 맟춤형 적응훈련을 거친 후에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제 사냥본능이 폭팔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3개월후 매우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뀐 복순이의 모습

 

무려 4년동안 감옥같은 수족관에 갇혀서 잃어버리고 있었던 야생의 사냥본능을 완전히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이제 마지막 훈련으로 살아있는 활어를 스스로 사냥하는 훈련이 남았다. 사육사들이 살아있는 고등어 십여마리를 두 돌고래들이 있는 수족관에 풀어놓자 태산이와 복순이는 살기를 띈채 도망가는 고등어들을 쫒아갔으며 날렵하고 기민한 몸놀림으로 고등어 한 마리를 획 낙아채는 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고등어 한 마리 사냥에 성공하고 이제 두 마리째 고등어를 사냥하는 태산이와 복순이의 몸놀림은 무척 활기있고 건강해보였다과거 생선을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피하기만 했던 의기소침한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었고 사냥실력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2015515일 드디어 사육사들과 두 돌고래들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날은 그동안 야생적응훈련을 해왔던 태산이와 복순이를 바다로 되돌려보내는 날이었다.

 

 

이날을 야생적응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실제 두 돌고래들이 살아갈 제주앞바다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몸무게 270kg이 나가는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아 바다에서의 생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드디어 그들의 고향인 제주앞바다의 가두리양식장까지 비행기로 이송되어온 복순이와 태산이는 바다속으로 방류되었다.

6년 동안 좁은 수조장안에서만 살다가 드디어 그들의 고향인 제주앞바다에 들어온 태산이와 복순이는 드넓은 바다속을 마음껏 헤엄치고 있었다. 자신들의 오랜 고향인 바다가 얼마나 그리웠을까!

 

 

제주앞바다에서 너무나도 활기차고 시원스럽게 헤엄쳐나가는 태산이와 복순이!

자신들의 고향에 돌아온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듯 했다그리고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생선을 던져주었더니 멀리서 먹이를 보고 달려오는 복순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생선을 입에 물고 헤엄쳐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적응훈련은 시일은 오래 걸렸지만,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공연업자에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좁은 수족관에서 4년 넘게 갇혀지냈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야생적응훈련 초창기만 해도 먹이로 던져준 생선을 보고 무서워하여 피하기만 했었다.

자신에게 먹이로 준 고등어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치곤 했던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제 생선을 순식간에 낚아채는 전문사냥꾼이 되어있었다.

 

 

야생적응 훈련 마지막 단계까지 성공한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제 제주 가두리양식장에서 2달간 더 적응을 거친 뒤에 제주앞바다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한다.

자신들보다 먼저 제주앞바다로 돌아가 적응에 성공했던 제돌이와의 만남이 이제 2달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2달 후 태산이와 복순이가 제주앞바다에서 멋지고 활기차게 헤엄치면서 돌아다니는 모습 꼭 한번 보고싶다. 그리고 두 돌고래들이 제주바다를 활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싶은 마음 간절하다.

 

제주 가두리양식장에 들어온 남방큰돌고래 복순이가 22일 새끼를 출산했다고 한다. 그런데 복순이가 출산한 새끼는 낳자마자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복순이는 14일 제주도에 있는 가두리양식장에서 야생적응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었는데 사육사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에서 22일 오후 2시경 새끼를 출산했으나 새끼는 곧바로 폐사한 상태라고 한다. 

 

사육사는 새끼가 폐사하여 복순이와 태산이가 외부인들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사육사들은 태산이와 복순이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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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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