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먹거리X파일’ 착한 콩국수집, 발암물질 콩국수, 착한식당 리스트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이번에는 콩국수음식점을 방문해서 콩국수 조리과정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우리의 토종음식인 콩국수는 식당에서 직접 콩을 갈아서 바로 콩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그맛도 일품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나라 콩국수음식점에서 콩을 직접 갈아서 콩국수를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콩국수가루를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드는지 조사해보았다고 한다.

음식전문검증단이 전국의 여러곳의 콩국수식당들을 돌면서 콩국수 조리과정과 맛을 살펴보았는데. 아직도 반 이상의 식당에서 콩가루를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겉으로는 국내산콩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주방에 들어가 그 원산지를 살펴보면, 중국산이 많았으며. 많은 식당에서 콩을 직접 갈아만든다고 선전하고 하지만, 실제로는 콩가루를 사다가 면에 섞어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었다.

제작진이 콩가루를 팔고있는 식자재마트를 방문해서 마트주인에게 물어보니 많은 식당에서 콩가루를 구입해간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식당에서 콩가루를 사용해서 콩국수를 만든다고 한다.

마트주인은 식당에서 자주 사간다고 하는 콩가루를 보여주었는데. 그 콩가루에는 콩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콩가루 이외에도 다른 이상한 첨가물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제작진이 다른 식자재마트를 방문해 보았는데. 그마트주인의 말로는 콩국수전문점 몇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당은 마트에서 파는 콩가루로 콩국수를 만든다고 한다. 콩을 삶고 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데. 몇그릇이나 판다고 콩을 갈아서 요리를 하겠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콩가루만 사가면, 콩가루에 물을 붓고 소면에 섞어서 짧은 시간내애 바로 콩국수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제작진이 조사해본 결과, 소수의 콩국수전문점을 빼놓고는 상당수의 식당에서 콩가루를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드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식자재마트로 콩가루를 사러오는 식당주인들이 꽤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식당에서 콩국수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콩가루는 어떤 성분으로 이뤄진 것일까? 콩이 100% 함유되어 있는가?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콩국수용 콩가루의 성분을 조사해보았더니, 콩가루에는 콩이 81% ~ 59% 밖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그콩도 대부분 중국산콩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개 종류의 콩가루의 성분들을 조사해보니, 대부분의 콩가루에는 이산화규소, 크리마, 대용분유, 카제인나트륨등의 이상한 첨가물들이 들어있었다.

제작진은 콩가루에 대해 좀더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J콩가루 제조업체를 찾아가 보았다. 콩가루 제조업체를 찾아가 콩가루에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이유를 물어보았다.

콩가루 제조업체측에서는 그냥 콩을 갈아서 만들면 오히려 맛이 떨어지며, 첨가물을 넣어야 맛이 더 좋아진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콩가루에 들어간 크리마는 크림성분이라고 하며, 카제인나트륨이나 이산화규소는 콩가루가 덩어리가 되지않도록 물에 잘 섞이게 만들어주는 효소라고 했다.

실제로 콩가루를 물에 섞어보았는데 콩국수용 콩가루는 물에 넣지마자 금방 물에 풀어져서 잘 섞이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렇게 콩가루가 물에 잘 섞이도록 하기위해서 여러 첨가물들을 넣었던 것이다.

반면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100%콩으로된 콩가루는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럼 이렇게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있는 콩가루를 섭취해도 우리 몸에 안전한 것인가? 콩가루의 성분에 대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았는데. 역시 예상했던데로, 콩가루는 건강상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전형주교수에 설명에 의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콩가루는 대부분 유전자변이 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변이 콩이 사람몸에 안좋다고 하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콩가루의 첨가물로 들어가는 이산화규소는 콩가루가 뭉치지않게 풀어주는 작용을 하는 고결방지제라는 물질인데, 이산화규소가 우리몸에 들어갔을 경우 소화나 신진대사에 건강상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효소라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콩가루에 들어가는 이산화규소가 과다하게 인체에 들어갔을 경우에 발암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이산화규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한다.

콩가루를 물에 잘 섞이도록 해주기 위해서 대부분의 콩가루에 들어가는 이산화규소를 사람들이 많이 섭취했을 경우에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먹거리X파일’에서 이번에는 체인점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수전문점을 찾아가보았다. 국수전문점의 콩국수의 가격은 6,000원으며 100% 유기농콩을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국수전문점의 콩국수를 주방에 들어가 조리과정을 살펴보았는데, 팩에 들어있는 콩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러시아산 콩국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러시아산 콩국은 99%가 콩으로 이뤄져있었고, 이 러시아콩물을 믹서기로 다시한번 갈아서 손쉽게 콩국수를 만들었다.

즉, 콩을 갈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러시아제 콩물을 믹서기로 다시한번 갈아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었으며, 유기농콩인지를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고객들에게는 콩을 갈아서 만드는 것처럼 거짓선전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서울시내에 있는 일반 콩국수식당을 찾아가보았는데, 콩국수 한그릇에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곳 콩국수식당에서도 포장되어 나오는 콩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곳 콩국수식당에서도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드는 게 아니라, 포장용 콩물을 사다가 국수와 그냥 섞어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콩을 갈아서 콩국수를 만든다고 거짓선전을 하고 있었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완제품콩물을 사용한 콩국수’ ‘콩가루를 섞어 만든 콩국수’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든 콩국수’ 세가지를 대상으로 어떤 것이 직접 갈아서 만든 100% 콩물이지를 알아맞히는 실험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실험을 실시했다.

- 실험결과 - 

A - 완제품콩물을 사용한 콩국수를 선택 - 21명

B - 콩가루를 섞어 만든 콩국수를 선택 - 49명

C -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든 콩국수를 선택 - 56명

실험결과에서 보듯이 일반시민들은 콩가루로 만든 것과 콩을 직접 갈아만든 것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듯이, 맛만 가지고는 직접 갈아만든 100%콩물을 알아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콩물은 식중독균이 자라기 쉬운 영양분과 환경을 만들어주어서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쉽게 번성한다고 한다. 그래서 콩국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조리해서 바로 먹어야한다고 식약처에서는 권고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 콩국수음식점 50곳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된 것을 적발해내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직접 갈아서 콩국수를 만드는 콩국수식당 8곳을 선정해서 그곳에서 만든 콩물을 수거해 대장균 검사를 실시해보았다.  검사결과, 8개식당 중 3개의 식당에서 파는 콩국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지난 8월 ‘먹거리X파일’에서 콩국수보도를 한 이후에, 여러 곳의 콩국수음식점에서 국내산콩국수를 사용하고, 콩을 직접 갈아만드는 등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수의 콩국수음식점에서 콩가루를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었으며,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 러시아산 등 외국산콩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서 소비자들만 골탕먹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대장균검사에서 조사대상 음식점 중 약 40%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어 아직도 위생상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일반 콩국수음식점들 상당수가 아직도 콩가루를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들고 있었는데, 이 콩가루에는 우리몸의 건강을 해치는 이산화규소라는 고결방지제를 함유되어 있으며, 이 이산화규소를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몸에 해로운 이산화규소를 함유하고 있는 콩가루로 만든 콩국수를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일반식당에서 우리인체에 흡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이산화규소를 흡수하지 않으려면, 콩가루 제조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이산화규소를 넣지 말던가, 아니면 우리소비자가 콩가루를 사용하는 음식점에서 콩국수를 사먹지 말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그러니 소비자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면, 콩을 직접 갈아만드는 콩국수음식점을 찾아가서 콩국수를 사먹어야 한다. 그렇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런 콩국수음식점을 찾는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콩국수음식점에 들어가 콩을 직접 갈아서 콩국수를 만드는지, 물어보면 모두가 다 콩을 직접 갈아 만든다고 거짓대답을 하고 있으니, 알아내기가 더욱 어렵다.

아직도 수많은 콩국수음식점에서 몸에 해로운 이산화규소가 들어있는 콩국수가루를 사용해서 콩국수요리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콩국수가 먹고싶을 때는 집에서 콩을 직접 갈아서 해먹는 것이 어떨까? 아니면 재래시장등에서 즉석에서 콩을 갈아주는 곳도 찾아보면 있다고 한다. 만약 마트에서 콩국수가루를 구입할 경우에는, 봉지 뒷면에 성분표시를 꼭 읽어보고 이산화규소가 없는 콩국수가루만 선택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콩국수가루를 사용하는 음식점주인도 이 점 만큼은 명심해야만 한다. 음식점주인 자신도 언젠가는 손님이 될 수 있고, 그 자녀들도 외지에 가서는 콩국수를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진짜 콩을 갈아만들어 콩국수를 만드는 ‘착한 콩국수식당’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착한식당 콩국수식당'으로 선정된 서울의 D콩국수집

전국의 소문난 콩국수집 50여곳 중에서 제작진이 찾아낸 ‘콩국수 착한식당’으로 장덕권이은영부부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D콩국수집이 선정되었다.

이곳 콩국수는 7,000원 가격인데. 맛이 부드럽고 깊으며 담백한 맛이 난다. 무엇보다도 100% 국내산 콩과 국내산 소면을 사용해서 콩국수를 만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품질이 좋기로 알아주는 안동지역의 콩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위의사진에 나온 이분들 얼굴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콩국수 착한식당’ 별 다섯 개나 받은 아주 훌륭하고 양심적으로 콩국수를 직접 갈아서 만드는 콩국수음식점이다.

이들 부부가 만든 콩국수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았고, 조미료도 넣지않고 순수한 국내산 콩만으로만 만들었다는 것을 제작진이 직접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진하고 담백한 콩국수맛이 정말 일품이다.

우리의 전통음식인 콩국수, 잘 알고 먹어야 건강도 지키고, 그 참맛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012년 착한 콩국수 식당으로 선정된 성남시 분당구의 식당

'먹거리X파일'에서 지정한 역대 '착한식당'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