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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고다니는 고양이 끝순이'에 해당되는 글 1

  1. 2015.05.18 TV동물농장 714회, 쓰레기 수집하는 고양이 끝순이와 6마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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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714회, 쓰레기 줍는 고양이 끝순이

 

한 주택가 길거리에 별난 고양이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분명 길고양이 같은데 목에 쇠붙이링 같은 이상한 것을 달고 다닌다고 한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한 마리의 암코양이가 목에 무거워보이는 쇠링을 달고다는 것이 목격되었다.

 

 

 

 

끝순이를 잘 안다는 식당아주머니는 끝순이가 몇 개월 동안 안보이다가 최근에 다시 나타났는데 이상하게도 목에 쇠링을 달고 나타났다고 한다.

식당아주머니는 오랫동안 길고양이 끝순이에게 먹이를 주었던 친한 관계라고 하는데 요새 끝순이는 자신을 물론 사람들을 많이 경계한다고 한다.

 

 

쇠붙이링을 목에 걸고 나타난 끝순이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을 더 심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한 끝순이는 아랫배가 축 늘어져있고 젖꼭지도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달라진 점은 또 있었다. 끝순이는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줍고다니는 것이 아닌가!

 

 

 

끝순이는 길거리에 버려져있는 쓰레기들을 물고 어디론가 나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끝순이는 쓰레기들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나르고 있었다. 끝순이가 갑자기 넝마주이나 폐품수집상으로 직업을 바꾼 것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다.

 

 

‘동물농장’ 제작진이 길고양이 끝순이의 뒤를 밟아보기로 했다. 이날도 끝순이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입에 물고 어디론가 한참 걸어가고 있었다.

끝순이가 향한 곳은 마을 뒤편 공터에 있는 덩쿨숲이었다. 마을 한쪽에 치우쳐있는 야트막한 언덕 공터에 덩굴숲이 있는데 이 덩굴숲속으로 끝순이는 쓰레기를 물고간 것이다.

어 덩굴숲안에 무엇이 있길래 끝순이는 이곳으로 매일 쓰레기를 갖다놓는 것일까?

 

 

 

관찰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시 살펴보니 이곳에는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으며 숲안쪽에서 새끼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끝순이는 이 덩굴숲안에 자신의 새끼들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덩굴숲안에는 아직 젖도 떼지않은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않아있었다.

 

 

 

그런데 길고양이 끝순이는 어디에선가 다른 새끼 두 마리를 입에 물고와서 이곳 덩굴숲속에 놔두는 것이 포착되었다. 끝순이는 자기새끼 두 마리를 놀이터구석에서 물고와서 이곳 덩굴숲속에 이동시키고 있었다.

끝순이의 새끼는 총 6마리로 끝순이는 다른 곳에서 새끼들을 낳고 좀더 안전한 언덕빼기 덩굴숲으로 새끼들을 옮겨놓고 있었던 것이다.

 

 

 

끝순이가 원래 새끼를 낳았던 곳은 대로변의 놀이터구석으로 사람들이 왕래가 많아 좀 위험한 곳이었는데 끝순이는 자기 새끼들을 좀더 안전한 언덕빼기 덩굴속으로 모두 이동시켰다.

 

자기 새끼들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해서 모두 좀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언덕빼기로 이동했는데 새끼들을 기르는 덩굴속 은신처는 앞쪽에는 덩굴숲으로 가려져있고 뒤로는 4m가 넘는 절벽이어서 남들이 접근하기 힘든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곳이어서 끝순이는 새끼를 안전하게 키울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자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어미고양이 끝순이의 진한 모정이 노껴진다.

 

 

그렇다면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도대체 왜 쓰레기를 물어오는 것일까?

가만히 살펴보면 끝순이는 자기 새끼들이 있는 은신처로 계속해서 쓰레기를 물고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미고양이 끝순이가 쓰레기를 수집해오는 이유는 바로 위장 때문이었다. 공터주변에 쓰레기들이 많이 널부러져 있는데 끝순이는 이 쓰레기를 가져다가 자기 은신처에 위장막을 치고있었던 것이다.

즉, 자기새끼들을 남들에게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들을 가져다가 은신처가 안보이게 위장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새끼들이 혹시나 남들에게 노출되어서 어떻게 될까봐 두려워서 고양이 끝순이는 쓰레기를 물고와서 새끼들이 있는 은신처를 안보이게 위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고양이들은 이렇게까지 행동하지 않지만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새끼들 안전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워낙 커서 이런 특이한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끝순이의 자식사랑이 너무 컸기 때문에 새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다른 것도 아니고 쓰레기를 갖고온 것일까?  그것은 은신처주변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재료가 쓰레기들이어서 가장 흔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동물들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쓰레기 하나라도 더 갖고와야만 안심이 놓였으리라! 그래야만 자기 새끼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넝마주이처럼 쓰레기를 계속 수집하고 다니는 끝순이의 정체와 그 이유가 밝혀졌다.

 

 

 

그런데 끝순이가 이렇게 자기 새끼들을 끔찍하게 보살피는 데는 또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길고양이 끝순이를 잘 아는 동네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과거에 끝순이가 두 번이나 새끼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런데 새끼들이 너무나 약했고 또한 새끼를 키울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했기 때문에 끝순이는 두 번이나 자기새끼들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두 번이나 새끼들이 모두 죽은 것이다.

 

길거리의 사람들한테 해코치를 당해서 죽은 새끼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끝순이는 새끼들을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안보이게 은폐하기 위해서 쓰레기를 물고왔던 것이다.

 

 

끝순이는 새끼들을 두 번이나 잃은 슬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새끼들을 낳은 끝순이는 이번에는 새끼들을 잃지않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새끼들 은신처를 최대한 안전하게 꾸미려는 의욕 때문에 계속해서 쓰레기까지 물고오는 것이라고 한다.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자신의 목에 배수구틀이 끼어서 불편한 몸인데도 다시는 새끼들을 잃고싶지 않은 마음에서 끝도 없이 쓰레기를 수집해 오는 것이란다. 그리고 끝순이 목에 달린 쇠링은 동내 공터에 있는 싱크대의 배수구연결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끝순이는 공터에 버려진 싱크대의 배수구안에 있는 음식찌꺼기를 먹으려고 배수구안에 목을 집어넣었다가 자신의 목에 배수구연결링이 끼인 것이다. 그후 끝순이는 목에 낀 배수구 연결링을 자기스스로 빼낼 수 없었고 무거운 연결링을 목에 달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끝순이는 동내 식당아주머니가 매일같이 먹이를 챙겨주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길고양이 끝순이를 알게된 식당아주머니는 끝순이가 가엾어서 매일같이 끝순이가 오면 먹이를 챙겨준다고 한다.

 

 

그런데 끝순이의 새끼 한 마리가 은신처 바로옆에 있는 난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난간의 높이는 4m로 떨어진 새끼가 살아있는 게 신기했다. 다행히도 새끼는 다치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끝순이와 새끼들 안전을 위해서 끝순이와 새끼들을 구조해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기로 결정했다.

 

 

맛있는 먹이를 놔둔 포획틀을 설치하고 끝순이를 유인했는데 맛있는 고기냄새에 이끌린 끝순이가 포획틀안으로 스스로 들어왔고 끝순이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사이 제작진이 새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새끼들은 경계심 때문에 큰소리로 울어댔는데 새끼들 울음소리를 들은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포획틀안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자기 새끼들 울음소리에 자극받은 끝순이가 포획틀안에서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목에 걸려있는 배수구쇠링이 쇠창살에 걸렸고 그반동으로 목에 걸린 쇠링이 저절로 빠져버렸다.

끝순이의 목을 오랫동안 짓누르며 괴롭혔던 배수구쇠링이 포획틀 쇠창살에 걸린 것이고 끝순이가 몸을 흔들어대자 그대로 빠져버린 것이다.

 

 

저렇게 무거운 배수구쇠링을 수개월동안 목에 걸고 다녔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아뭏튼 배수구쇠링이 우연찮게도 빠져버렸으니 정말 다행이다.

구조한 끝순이의 새끼들을 먼저 건강검진을 해보았는데 끝순이의 새끼들 여섯 마리 모두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건강상태가 아주 좋았다. 끝순이가 자기 새끼들을 아주 건강하게 키워온 것이다.

 

 

 

두 번씩이나 자기 새끼들을 잃었던 끝순이는 다시 낳은 새끼들을 잃지않기 위해서 지극정성으로 키워왔던 것이다.

그런데 어미고양이 끝순이는 칼슘이 부족한 상태이며 빈혈증세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도 6마리나 되는 새끼들에게 무리하게 젖을 물리는 바람에 자신의 영양소가 많이 빠져나간 때문이란다.

 

 

 

끝순이는 6마리나 되는 새끼들을 통통하게 키우느라 자신의 몸은 망가져갔고 탈진상태에 빠져버렸다.

의사의 말로는 끝순이의 몸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당분간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것은 삼가야하고 병원에서 영양보충하면서 당분간 입원해있어야 한다고 한다.

 

 

끝순이는 이제 새끼들이랑 안전한 동물병원에서 요양을 거친 후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로 했다. 어느날 갑자기 목에 쇠링을 차고 나타난 별난 고양이 끝순이의 진한 모정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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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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