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712회, 인도 힌두교사원의 가네샤상의 우유 먹는 기적, 조작일까?

인도에는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갸네샤라는 신을 형상화한 가네샤상이 기적을 일으킨다고 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코끼리의 얼굴을 한 금으로 만든 가네샤상은 인도의 뉴델리의 한 사원에 모셔져있는 석성이다.

코끼리의 얼굴과 네 개의 손으로 되어있는 가네샤상은 갖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인간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준다고 하는 지혜와 성공을 가져다주는 신이라고 한다.

인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가네샤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데, 특히 9월에는 가네샤신의 탄신일에 맞춰서 ‘가네샤축제’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가네샤신의 탄신을 축하하는 축제가 10일 동안이나 벌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가네샤상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으며, 인도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네샤상의 기적을 보기위해서, 물밑듯이 힌두교사원으로 방문한다고 한다.

수많은 힌두교도들은 가네샤상에게 쌀이나 곡식을 바치는데, 특히 소를 숭배하는 인도에서는 소의 우유를 가네샤상에게 제물로 바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1995년 9월 1일 어떤 힌두교도가 가네샤상에게 우유를 바쳤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 힌두교도가 가네샤상의 입에다가 우유를 따른 숟가락을 갖다 대었는데, 마치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신 것처럼 우유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혹시나 바닥에 우유를 흘렸는지 바닥을 확인해보았지만, 바닥에 우유를 흘린 흔적이 전혀 없었고, 숟가락의 우유는 거의 없어진 것을 보니,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신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광경을 가네샤상의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목격했다고 한다.

금으로 만든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셨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가 없다. 어떻게 금속으로 만들어진 동상이 우유를 한숟가락이나 마실 수 있겠는가? 정말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신 것이 사실이라면, 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가네샤상은 그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서 우유를 마셨다고 한다. 그날 하루에만 무려 10리터에 달하는 우유를 마셨다고 한다. 10리터는 마트에서 파는 커다란 콜라패트병 5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분량이다.

그런데 그날 하루에만 똑같은 가네샤상이 10리터나 되는 분량의 우유를 마셨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이 인도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캐나다등 여러 지역에서 연이어서 일어났다고 한다. 세계의 여러나라에 있는 힌두교사원에서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는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고 한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오타와, 홍콩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20개 지역에서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는 기적이 발생했다고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속으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힌두교도인들은 가네샤신이 자신을 믿는 수많은 신도들의 믿음에 대해 은총을 내리기위해서, 이같은 기적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가네샤석상의 입주변에 갖다댄 숟가락의 우유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는 기적이 일어난 것일까?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관심을 끌기 위해서 가네샤상에다 특정한 장치를 만들어서, 이같은 현상을 의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련의 과학자들이 우유를 마시는 가네샤상을 정밀하게 조사해보았지만, 조작을 하거나, 특정한 장치를 달았다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인도의 물리학교수 사티시아비는 가네샤상의 기적애 대해 조사를 벌인 끝에 그 원인을 찾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단지 모세관현상에 불과하다고 한다.

‘모세관현상’이란 액체가 좁고 기다란 관을 만났을 때, 액체의 응집력에 의해서 그 기다란관을 통해서 수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식물의 뿌리에 있는 수분이 그식물의 줄기부분으로 올라가는 현상과 같은 현상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가네샤상속에 자연스럽게 좁고 기다란 관이 생겼으며, 우유는 모세관현상에 의해서 그 관으로 빨려올라간 것이라고 한다. 즉, 자연스러운 모세관현상에 의해서 우유가 없이진 것이지, 기적은 아니라고 그는 주장한다.

그런데 인도의 신문 ‘인도아투데이’의 안잔 미트라기자는 모세관현상이 원인이라는 사티시아비 교수의 주장이 잘못된 이론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만일 모세관현상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가네샤상은 우유 외에 다른 액체에 대해서도 똑같이 모세관현상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미트라기자가 물을 그 가네샤상의 입에다 갖다댔지만, 물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서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지 현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우유를 마시는 기적이 처음 발생한 지 2달이 지난 후인 1995년 11월 13일부터 가네샤상이 더이상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 뉴델리를 포함해서 전세계의 20여개 지역에 있는 가네샤상에서 똑같이 우유를 마시는 현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도 사티시아비교수도 해답을 내놓지못했다고 하며, 이를 연구했던 다른 과학자들도 그 원인을 전혀 찾지못했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네샤상을 믿는 많은 힌두교도들은 가네샤상이 크게 분노했기 때문에, 더이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더욱 더 가네샤상에게 정성껏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우유를 마시는 현상이 없어진 후, 약 11년이 지난 2006년 8월 20일 인도의 한사원에 있는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는 현상이 다시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 2일간만 발생했다고 하며, 그후 더 이상 가네샤상에서 우유가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네샤상의 우유를 마시는 현상은 진정 힌두교도들의 주장대로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모세관현상 때문에 발생한 일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만든 일인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한 현상으로 남아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조사를 벌였지만, 가네샤상의 기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보다 정확한 조사를 벌이기 위해서는 그 가네샤상의 머릿속을 분해해야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가네샤상의 분해는 결코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 더더욱 진상규명이 어려운 난제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가네샤상이 우유를 마시는 현상은 현재까지도 과학자들도 풀지 못한 최대의 미스테리현상으로 남아있다.